라스_742회 허재-진종오-박상영-최영재, 반전의 예능 저격수 4인 웃음 버튼 정조준

[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허재, 진종오, 박상영, 최영재가 ‘라디오스타’에 출격해 4인 4색 반전의 예능감으로 안방을 사로 잡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허재, 진종오, 박상영, 최영재가 출연한 ‘쏠 수 있어!’ 특집으로 펼쳐졌다.

2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시청률 5.8%(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5%(수도권 기준)로 역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뽐냈다.

최고의 1분은 ‘농구 대통령 허재의 전무후무한 기록과 비하인드 스토리’ 장면으로 7.4%를 기록했다.

허재는 예능 대세다운 입담꾼의 매력과 아빠미를 뽐냈다. 농구스타이자 든든한 예능 파트너가 된 아들 허웅, 허훈 형제에 대해 “지금은 아들들 때문에 얹혀가는 기분”이라고 아들자랑 타임을 가졌다. 또한 아들들이 경기에서 부진한 날은 아예 전화를 안 받지만 경기를 잘한 날엔 먼저 전화가 온다며 뛰는 아빠 위에 나는 아들들의 면면을 폭로했다.

이와 함께 ‘농구 대통령’ 시절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허재의 찬란했던 과거와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특히 허재의 연기 데뷔 흑역사가 소환돼 시선을 강탈했다.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 특별 출연했던 허재는 “장동건과 대화를 하는 장면이었는데 바보(?) 같았다”며 셀프 디스했다. 이어 ‘신스틸러’가 된 허재의 흑역사 장면이 공개되자 MC 안영미는 “말할 때 입술이 안 움직인다”고 뼈 때리는 연기 평을 날려 웃음을 더했다.

‘사격의 신’ 진종오는 도쿄올림픽 후 멘탈이 흔들렸던 사연을 솔직 고백했다. 올림픽 당시 주 종목 50M이 폐지돼 성적 부진을 겪었다며 “은퇴하라는 말을 들었을 때 속상했지만 이제는 덤덤히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 은퇴 시기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이에 ‘은퇴 선배’ 허재는 “정상에 있을 때 은퇴하는 것도 진짜 행운”이라고 진심 조언을 건네기도. 성적부진 후 멘탈이 흔들리고 악플이 감당이 안 됐다는 진종오는 “미움받을 용기를 김구라 선배에게 배우려고 한다”고 구라 저격수로 변신, 반전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선 스포츠사격 황제 진종오와 전투 사격 황제 최영재의 역대급 사격 대결이 펼쳐져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두 사격 천재는 정면으로 목표물을 깔끔하게 조준한 뒤 거울을 보고 뒤돌아 종이컵을 맞히는 대결에도 백발백중 실력을 뽐내며 소름을 유발했다.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에페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박상영은 올림픽 비화와 뜻밖의 귀요미 매력을 대방출했다. 박상영은 “내가 에페팀 막내”라며 노안 때문에 주장으로 오해받은 고충을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2016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 획득 당시 ‘할 수 있다’라는 어록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박상영은 절박한 사람들이 ‘할 수 있다’라는 글을 부적처럼 받아간다며 화장실에서도 ‘할 수 있다’를 외쳐주며 팬미팅을 한 일화를 소환하기도.

‘강철부대’ 마스터 출신의 방송인 최영재는 특전사부터 경호원, 미용사, 키즈 카페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화려한 이력을 뽐냈다. 이와 함께 최영재는 중동VIP의 백지수표 경호 제안을 거절했던 일화부터 특전사 시절 고공낙하 훈련을 받던 중 얼굴에 실핏줄이 터지며 죽을 고비를 넘긴 일화를 공개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최영재는 경호학과 동문인 아내와의 부부싸움은 꿈도 못 꾼다며 아내의 장난에 코피가 터졌던 웃픈 일화를 소환, 아내 앞에선 세상 약한 사랑꾼임을 자랑하기도.

방송 말미에는 양희은, 김신영, 김윤주, 지호가 함께하는 ‘K-고막여친’ 특집이 예고돼 꿀잼이 보장된 조합이 보여줄 특급 예능감을 향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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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