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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2년마다 월드컵 개최’ 계획이 남아메리카축구연맹(CONMEBOL) 국가들의 반대에도 부닥쳤다.
27일(현지시간) 파라과이에서 10개 회원국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현장미팅에서 CONMEBOL은 FIFA의 격년 월드컵 개최에 대해 승인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CONMEBOL은 성명을 통해 “FIFA가 촉진하고 있는 변화에는 어떠한 이유, 이득, 정당성이 없다”며 “이런 관점에서 CONMEBOL을 구성하는 10개 나라는 2년마다 개최되는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성명은 “의문의 계획은 거의 100년 동안의 세계 축구 전통에 등을 돌리고,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스포츠 이벤트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CONMEBOL은 현재의 월드컵, 즉 그것의 조건과 분류 시스템을 지지한다. 그것은 성공적인 모델로 증명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유럽축구리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이어 유럽과 함께 축구의 양대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남아메리카에서 반대의사를 나타냄으로써,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FIFA의 세계축구발전(글로벌 풋볼 디벨롭먼트) 최고책임자가 돼 추진중인 격년제 월드컵 개최 계획은 물건너갈 가능성이 커졌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