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출처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페이스북

 

과거에는 문신을 새기는 것이 좋지 않게 느껴졌지만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특별한 의미를 담아 문신을 새기곤 한다. 스포츠 스타들도 예외는 아니다. 모든 스포츠에 걸쳐 스타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뜻을 담아 특별한 문신들을 몸에 새긴다.

 

의미는 다양하다. 자신이 우승한 트로피들을 몸에 새기는 선수가 있는가하면, 가족들의 이름을 담거나 종교적인 의미, 특별한 숫자들을 그려 넣는 이들도 있다. 반대로 문신을 하지 않는 특별한 이유를 가진 선수들도 있다.

 

데이비드 베컴. 출처 | 데이비드 베컴 트위터

 

▲ 가족의 소중함을 문신으로 새긴 축구 스타들

 

수려한 외모와 아름다운 오른발 프리킥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베컴은 문신으로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왼쪽 팔에는 아내 빅토리아 베컴의 모습을 새겼고, 허리와 목 아래에는 각각 첫째 브루클린과 둘째 로미오의 이름이 적혀있다. 등에는 셋째 크루즈와 수호천사가 새겨져있는데, 수호천사는 가족들을 지켜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에는 막내 딸 하퍼가 새 문신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손에 ‘LOVE’라는 글귀를 새겨 넣기도 했다.

 

리오넬 메시. 출처 | 리오넬 메시 페이스북

 

‘축구의 神’으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자신의 아들 티아고의 손 모양과 이름을 왼쪽 종아리에 새겨 아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는 오른쪽 손목에 그의 딸 델피나의 이름을 새겼다. 수아레스는 항상 골을 넣으면 이 문신에 키스를 하며 ‘딸바보’ 면모를 보여준다.

 

마르코 마테라치. 출처 | 마르코 마테라치 페이스북

 

▲ 몸이 스케치북? 온 몸을 문신으로 도배한 스타들

 

온 몸을 문신으로 수 놓은 선수들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결승전 당시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을 자극해 퇴장을 유도한 마르코 마테라치가 있다. 그는 오른팔 하단에는 꽃 문신, 오른쪽 가슴에는 인디언 문신, 배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비례도’가 새겨져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등쪽 날개뼈에는 날개 문신과 수 많은 레터링 타투가 있고, 다리에는 사자와 월드컵 문신이 새겨져있다. 그는 온 몸에 약 23개의 문신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브릴 씨세. 출처 | 지브릴 씨세 트위터

 

특이한 헤어 스타일로 화제를 모은 지브릴 시세도 온 몸을 문신으로 도배했다. 그는 목에는 딸의 이름, 옆구리에는 십자가, 왼쪽 팔뚝에는 호피무늬 등이 새겨져 있다. 등에는 마테라치와 마찬가지로 날개를 새겨 넣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왜 문신을 하지 않았을까?

 

수 많은 축구 스타가 문신으로 개성을 표현한 반면 ‘8000만 파운드(약 1344억 원)의 사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문신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호날두가 가끔 골을 넣고 흥분해서 상의를 벗으면서 세리머니를 할 때를 보면 완벽한 근육과 함께 깨끗한 그의 몸에 시선이 집중된다. 왜 호날두는 문신을 하지 않을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출처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페이스북

 

호날두가 문신을 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정기적인 헌혈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문신을 하게 되면 약 1년간 헌혈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호날두는 문신을 전혀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호날두의 가장 멋진 문신으로 ‘정기적인 헌혈을 하면서 자리잡은 자국’이 가장 멋진 문신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장우영기자 elnino891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