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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 개그우먼 안영미의 남편이 아내의 트레이드마크인 19금 가슴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30일 방송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개그우먼 안영미와 매니저로 소속사 대표인 송은이의 하루를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 안영미가 최근 한국으로 돌아온 남편과 통화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통화하는 내내 안영미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아 달달한 신혼부부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안영미는 남편을 ‘여봉봉’이라고 부르며 애교를 부렸다.
그는 송은이가 가슴춤을 못 추게 한다며, 남편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안영미의 남편은 “남편의 입장에서는 모든 게 잘못되어 보인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지만 “아티스트이니까 당연히 허용된다”고 안영미의 일을 이해하는 훈훈한 모습이었다.
그러자 안영미는 “남편도 이해해준다”며 “역시 우리 여봉봉 밖에 없다”며 혀 짧은 소리를 냈다. 그러나 전화를 끊고 “남편이 가끔씩 그런 얘기를 한다. 개그우먼이랑 살면 다 이러냐고 물어본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안영미는 남편이 미국에서 8개월만에 돌아오는 날 웃지 못할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필 그날 신봉선과 먹방을 찍었는데 엄청나게 매운 김치를 먹었다. 녹화 후 집에 가서 남편과 오랜만에 식사하고 와인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는데 갑자기 배가 아프더라. 위부터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처음에는 내가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내가 바닥을 기어다니니까 응급실에 가야 하나 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송은이는 “안영미 남편도 이 상황이 어이가 없었는지 배아픈 영미 모습을 사진찍어서 우리한테 보내줬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배를 움켜쥐고 있는 안영미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안영미는 “그래도 남편이 매실차를 타줬다”며 깨알같은 남편자랑을 했다.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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