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찬 최성혁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라이트급을 호령했던 ‘티아라’ 홍성찬(31·코리안탑팀) 52개월 만에 TFC 케이지에 오른다.

오는 19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그랜드 볼룸A에서 열리는 ‘TFC 20’이 열린다.

메인이벤터로 나서는 홍성찬은 드림 대회에서 발군을 실력을 보여준 7살 어린 새내기 파이터 최성혁(24·팀한클럽)와 대결을 벌인다.

레슬링과 타격 등에 능해 올라운드 형 파이터인 혼성찬은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사토 타케노리와 TFC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벌인 바 있다. 두 경기 모두 로블로 반칙이 발생해 무효 처리돼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홍성찬은 지난 5월에 치러진 복귀전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4년 만에 MMA에 복귀했다.

홍성찬은 체급 내에서 큰 편은 아니지만 엄청난 근육이 보여주듯 남다른 파워를 지니고 있다. 거기에 더해 탁월한 레슬링 기술로 상대를 모조리 깔고 뭉갠다. 강한 압박은 대다수의 파이터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다.

홍성찬은 “(오랫동안 쉬었지만) 감각이 떨어진 건 잘 모르겠다.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기술적인 변화가 특별히 있진 않지만 많은 생각은 안 한다. 팀에서 열심히 훈련한 내 자신을 믿는다”고 각오를 전했다.

홍성찬과 맞설 최성혁은 지난 7월 ‘TFC 드림 7’ 메인이벤트를 통해 TFC에 데뷔했다. 킥복서 출신 답게 킥과 타격이 일품이다. ‘TFC 드림 7’에서 최성혁은 상대인 김병석을 완벽한 기술로 제압했다. 그라운드에서의 엉킨 상황에서 스윕을 성공하며 톱 포지션을 점유했다. 김병석의 저항이 있었지만 오히려 풀 마운트 포지션을 점유했다. 몸을 돌려 빠져나가려던 김병석에게 최성혁은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 탭아웃을 받아냈다. 신이라고 보기엔 엄청난 유연성을 보여줘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성혁은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젊은이의 패기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다. 아울러 지금 길거리에서 싸워도 자신 있다. 아니, 엘리베이터에서 싸우면 100% 이길 수 있다. 나이 먹었으면 지금 조용히 지도자나 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생각한다”라고 홍성찬을 저격했다.

2013년 6월 29일 출범한 TFC는 2018년 11월 16일 ‘TFC 19’를 끝으로 넘버링 대회를 열지 않고 있었다. 지난 7월 17일 하부 리그인 ‘TFC 드림 7’을 개최하면서 기지개를 켰다. 3년 만에 넘버 대회 ‘TFC 20’를 열며 본격적인 새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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