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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의 이강인.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마요르카의 이강인이 쿠보 다케후사와의 호흡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지역지 디아리데마요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쿠보와는 팀메이트가 되기 전, 아주 어려서부터 경쟁한 사이다. 쿠보는 훌륭한 선수다. 기술이 좋고 1대1 상황에서 강하다. 지금은 부상을 당한 상태이지만 돌아온 후에는 서로 도움이 될 것이다”라면서 쿠보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강인과 쿠보는 나란히 2001년생으로 각각 발렌시아,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성장해 큰 관심을 모았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었는데 착실하게 성장해 스페인 1부리그인 라리가에 정착했다.

두 사람은 비슷한 위치에서 뛰지만 스타일은 다르다. 이강인은 자신만의 템포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창조성, 패스의 정확도 등에서 장점을 보인다. 반면 쿠보는 속도, 드리블이 좋아 측면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이강인의 말대로 호흡이 잘 맞으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쿠보는 현재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지난 9월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이강인은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제 마요르카의 핵심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이강인은 인터뷰에서 “마요르카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을 것 같아 이적했다. 팀에 많이 기여할 것이라 생각했다. 클럽도 나를 원했다. 다른 클럽에서도 관심을 보였지만 마요르카는 정말 나를 사랑해줬다”라면서 마요르카로 이적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은 선수들과 정말 많이 소통한다. 나도 열린 마음으로 그와 대화를 나눈다.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감독은 나에게 더 공격적이고 정확하며 좋은 패스를 공급하라고 주문한다. 골을 넣기 위한 작업에 더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라면서 루이스 가르시아 마요르카 감독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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