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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수원화성 세계유산축전 공연 ‘묵적여실’ 한 장면. 제공=수원시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 수원시는 문화재청이 주관한 ‘2022년 세계유산축전 공모사업’에 1위로 선정돼 2022~2023년 ‘수원화성 세계유산축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문화재청이 지난해 부터 시작한 세계유산축전 공모사업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내·외국인들에게 알리기 위한 사업이다.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30억 원(2022·2023년 각 15억 원)을 확보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에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10월 2~24일 수원화성 곳곳에서 ‘수원화성, 의궤가 살아있다’를 주제로 축전’을 진행했다.

정조대왕의 꿈이 담긴 수원화성을 축조하는데 일조한 백성들의 노고를 조명한 개막공연 ‘화성 축조, 함께함으로 살아나다’를 시작으로 △화성, 완성하다 △한잔의 의궤 △성안 사람들 등 공연, 토크콘서트, 온라인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의궤의 기록, 우리의 기억으로 완성되다’, ‘불꽃, 명중하다’, ‘의궤 속 장인 열전’ 등 워킹스루형(걸으며 볼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2022~2023년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은 ‘수원화성, 의궤가 살아있다’를 대주제로 진행된다. ‘수원화성, 즐기다’(2022년), ‘수원화성, 이어지다’(2023년)를 소주제로, 관람객들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나이스 투 수원화성’, ‘수원화성 탐구생활’ 등 수원화성 해설·투어 프로그램과 ‘한잔의 의궤’, ‘세계유산 실크로드’와 같은 교육·체험 프로그램,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미션 투어 등 관광객들이 수원화성의 실용적·미적 가치를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염태영 시장은 “올해 열린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비대면 방식 축제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내년에는 수원화성에 깃든 효·애민 사상, 기록유산인 의궤의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축제가 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2022년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을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와 연계해 추진한다.

hoon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