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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유통업계가 1020 잠재 고객 확보를 위해 메타버스를 통한 마케팅에 투자하고 있다. 메타버스란 ‘초월’이란 의미의 메타와 ‘세계’란 뜻의 유니버스가 합쳐진 말이다. 최근에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의 첨단기술과 결합한 입체공간에서 경제·사회·문화적 활동이 디지털로 이뤄지는 플랫폼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시장조사업체 이머전 리서치는 지난해 476억9000만 달러(약 57조400억원) 수준이던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매년 40% 이상 성장해 2028년 8289억5000만 달러(약 991조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모바일과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이들이 거부감 없이 가상공간을 이용하면서 메타버스가 새로운 소통 공간으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이후 원격수업과 비대면 소통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메타버스 관련 시장도 성장이 가속화했다.
국내에서도 기업 채용설명회나 신입 연수 등을 메타버스에서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BGF리테일 편의점 CU가 한강에 있는 점포를 그대로 구현해 오프라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게 접목시켜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디야커피는 7일 국내 커피 업계 최초로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이디야 포시즌카페점’을 오픈했다. 특별한 브랜드 체험 공간을 통해 미래 잠재고객인 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복안이다.
‘이디야 포시즌카페점’은 제페토 인기 공식맵 포시즌카페 겨울과 잘 어울리는 ‘한옥 카페’ 콘셉트로 제작됐다. 고풍스러운 외관과 실제 이디야커피 매장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를 통해 전 세계 제페토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대표 토종 커피 브랜드의 이미지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디야 포시즌카페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가상 메이트 캐릭터 ‘토피(TOFFY)’와 매장 내 진열되어 있는 이디야커피의 다양한 인기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2층 테라스에는 이디야커피의 인기 디저트이자 겨울 대표 추억의 간식인 호떡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추억과 함께 겨울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제페토 매장 오픈 기념으로 방문객 대상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디야 포시즌카페점 방문 인증샷을 SNS를 통해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7(2명)과 이디야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100명), 5000원권(100명)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특정 시간에 방문 시 이디야커피의 인기 제품 쿠폰을 받을 수 있는 타임어택 경품 이벤트를 매월 진행할 예정이다.
김주예 이디야커피 마케팅 본부장은 “미래 잠재고객인 Z세대에게 시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가상매장을 오픈하게 됐다”며 “‘이디야 포시즌카페점’이 실제 이디야커피 매장과 같이 제페토 이용자들의 자유로운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이디야커피] 제페토 오픈 이미지](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21/12/07/news/202112070100031450002081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