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티 베이커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캡처 | 베이스볼아메리카

[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령 감독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더스티 베이커(72) 감독이 베이스볼아메리카가 뽑은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야구 전문 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는 8일(한국시간) 공식 사이트를 통해 베이커 감독을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커 감독은 휴스턴을 아메리칸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베이커 감독은 올 시즌 휴스턴의 95승을 이끌며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메이저리그 감독 역사상 최초로 지휘봉을 잡은 5개 팀을 모두 포스트시즌으로 이끄는 위업을 달성했다. 떠 역대 9번째로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모두 제패한 감독이 됐다.

베이커 감독은 앞서 미국야구기자회협회(BBWAA) 올해의 감독 투표에선 탬파베이 레이스 캐빈 케시 감독, 시애틀 매리너스 스콧 서비스 감독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3위에 머무른바 있다. 베이커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사령탑 시절인 1993년과 1997년, 2000년 등 3차례 BBWAA 선정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베이커 감독은 휴스턴이 사인 훔치기 파문으로 A,J 힌치 감독을 해고한 뒤 어수선한 팀분위기를 정리할 구원투수로 선택해 2020년 감독에 복귀했다.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물러난 뒤 3년 만의 현장 복귀였다.그리고 2년만에 팀을 아메리칸리그 정상으로 이끌며 올해의 감독에도 뽑혀 노익장을 과시했다.

하지만 베이커 감독에게도 못다 이룬 소원이 있다. 명장 중의 명장 반열에 올랐지만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다. 베이커 감독은 휴스턴과 계약 1년 연장에 합의해 내년에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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