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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 이혼절차를 밟고 있는 배우 최정윤이 SBS ‘워맨스가 필요해’에서 생활비가 없어 차와 가방 등을 팔아야 했던 생활고를 공개했다.

9일 방송한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절친한 배우 진선미, 정이랑과 함께 ‘힐링 아지트’로 여행을 떠난 최정윤의 모습을 그렸다. 이들은 2017년 영화 ‘감쪽같은 그녀’를 준비할 당시 배역을 위해 경상도 사투리를 배우면서 친해졌다고 했다.

이날 진선미가 “갑자기 우리 촬영하던 날 허겁지겁 왔을 때, 가방 팔고 왔다고 해서 농담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최정윤은 “일이 그동안 너무 없어서, 그땐 진짜 생활비가 없었다. 그래서 차도 팔아서 생활하고. 차 판 돈이 있긴 했지만 있는 걸 다 팔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빨리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언제 또 일이 있을 줄 모르니까”라고 긴 공백기로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이어 “가방을 팔 때 직원분이 알아보시더라. 심지어 거기서도 내가 싫증 나서 파는구나 하지, 그 이상을 생각하시진 않더라”며 “부끄럽거나 창피하거나 민망하거나 그러지 않았다. 팔 물건이라도 있는 게 감사했다”라고 이혼 이후 딸을 책임지기 위해 모든 물건을 팔아야했던 상황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그는 “내 차를 판 뒤엔 부모님 차를 빌려 썼다. 능력 되면 어떻게든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며 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정윤은 “이제 다 지나갔고 귀중한 알버트(새 차)를 만났다. 나한테 행운을 가져다준 차다. 딸 지우도 너무 좋아한다. 그 자동차를 만나고 그때부터는 어디든 갈 수 있는 신남이 있는 거다”라고 미소지었다.

“갑자기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거잖아”라는 진선미에게 그는 “여기서 ‘너무 힘들어’ 하고 정신줄을 놔버리면 다 끝나는 거니까. 최대한 좋게, 괜찮아질 거야, 나아질 거야 생각하는 거다. 앞으로는 웃을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누구 얘기로든 슬픈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한편 1996년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로 데뷔한 최정윤은 2011년 이랜드 그룹 부회장의 장남이자 그룹 이글파이브 출신 윤태준과 결혼했다가 현재 이혼절차를 밟고 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SBS ‘워맨스가 필요해’ 방송화면

[사진 = SBS ‘워맨스가 필요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