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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 시간) 필라델피아 웰스파고 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픈 커리가 1쿼터에 슛을 날린 뒤 백코트로 돌아서고 있다. 필라델피아|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스테픈 커리의 NBA 3점슛 킹 등극이 다음 경기로 넘어갔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커리는 12일(한국 시간) ABC 방송으로 중계된 ‘NBA 세터데이 프라임타임’ 필라델피아 76ers와의 경기에서 0개의 3점슛을 성공해 레이 알렌의 2973개 기록을 뛰어 넘는데 실패했다. 카운트다운 -7. 골든스테이트는 경기마저 홈코트의 필라델피아에 102-93으로 져 시즌 21승5패로 서부 콘퍼런스 1위마저 피닉스 선스(21승4패)에 내줬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964개로 10개의 3점슛을 성공하면 NBA 최고 3점슛 슈터로 등극하는 상황. 커리는 NBA 사상 한 경기 10개의 3점슛 성공을 22차례나 일궈내 이부문 역대 톱이다. 2위가 현재 무릎 부상 재활중인 동료 클레이 톰슨의 5경기. 올해도 커리는 한 경기 10개 3점슛을 6경기나 작성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의 집중 마크와 슛난조로 14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3개만 네트에 꽂았다. 전체적인 야투도 20개를 난사해 6개만 성공하는 30%의 낮은 적중률을 보였다. 팀도 3점슛 48개에 12개를 넣어 25%의 빈약한 성공율이었다. 필라델피아는 27개 가운데 9개를 성공했다.

역대 3점슛 1위 레이 알렌은 슈팅가드로 NBA 역사상 가장 뛰어난 ‘캐치 & 슛’으로 꼽혔던 타고난 슈터. 2008년 보스턴 셀틱스, 2013년 마이애미 히트에서 NBA 정상을 밟았다. 2018년 농구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포인트가드 커리는 ‘캐치 & 슛’도 뛰어 나지만 올해 드리블 후 3점슛도 9개나 엮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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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필라델피아 매티스 타이블의 블록을 피해 3점슛을 날리고 있는 스테픈 커리. 필라델피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그러나 경기당 3점슛 성공은 커리가 알렌을 압도한다. 알렌은 19시즌에 2973개를 성공했으나 커리는 현재 13시즌 진행형이다. 알렌은 경기당 5.8개의 3점슛을 시도해 2.3개를 성공했다. 커리는 경기당 8.7개에 3.8개다. 특히 올해는 경기당 5.5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올 NBA 슈터 가운데 경기당 5개 이상 성공은 커리가 유일하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3쿼터에 56-69, 13점 차로 리드를 당했지만 센터 조엘 엠비디의 26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등 공수 만점 활약으로 지난 10일 유타 재즈전 패배 후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적수로 만난 커리의 동생 시스 커리는 10득점을 올렸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