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조기 교육 열풍 속에 (주)핸듀(HandU)(대표 홍 진)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언어 교육 콘텐츠 킨더룸이 주목받고 있다.
2021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 핸듀는 IT 솔루션 개발·제작 스타트업이다. 홍진 대표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중앙대 인공지능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AI 기술을 실생활에 접목하는 방법을 궁리하다가 교육 봉사 현장에서 문해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계기로 AI 기술을 활용해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는 유아들의 어휘력을 높여주는 킨더룸을 탄생시켰다.
이는 놀이와 학습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가운데 시너지가 발현되는 혁신 솔루션으로 세 가지 기능을 갖췄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물을 촬영하면 음성으로 단어를 알려주고 해당 모양 가상 스티커를 제공하는데, 스티커로 가상공간을 꾸미며 자연스럽게 한글을 배울 수 있다.
이 솔루션은 문장을 학습할 수 있는 AR(증강현실) 기반 동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아가 동화를 읽으면서 단어의 의미를 알게 되고 동화 속 주인공이 돼서 능동적으로 이야기를 주도할 수 있다.
또 다른 기능은 AI가 유아가 쓴 글자를 자동 인식해 틀린 부분을 교정해준다는 점이다. 킨더룸은 부모가 자녀의 학습 과정을 확인하며 성장 기록을 남길 수 있는 부모 전용 앱도 제공한다.
교육 기업에 맞춤 솔루션을 제공·자문해주는 (주)핸듀는 내년 초 ‘킨더룸’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유아교육 시장에 공식 런칭할 예정이며 8~12세로 연령대를 높인 콘텐츠 개발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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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예비 창업 패키지에 선정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인공지능 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AI 부문 대상 수상을 앞둔 홍 대표는 “킨더룸이 시장에 안착하면 초·중·고교생용 솔루션으로 확대한 후 성인용 외국어 학습 솔루션도 개발하고 B2B 사업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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