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닥뜨린 추위
전국에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는 26일 오전 서울 광나루 한강공원 주변 강물이 얼어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살을 에는 초강력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서울이 41년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일요일인 26일 한파가 절정에 달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아침 기온 ‘역대 최저치’가 경신됐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내륙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안팎까지 내려갔고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 전북 동부는 영하 15도 안팎, 나머지 지역은 영하 10도 안팎을 기록했다.

서울은 이날 최저기온이 영하 15.5도로 올겨울 최저이자 1980년 12월 29일(영하 16.2도) 이후 4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은주를 기록했다. 은평구의 경우 기온이 영하 18.5도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강원 속초시는 최저기온이 영하 14.9도로 1979년 12월 27일(영하 14.7도) 이후 42년만에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경남 창원시도 최저기온이 영하 10.3도로 역대 최저치를 16년만에 갈아치웠다.

경기 동두천 최저기온은 영하 17.3도로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

이번 한파는 월요일인 27일 낮부터 기온이 올라 화요일인 28일 평년 수준을 되찾겠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라서해안과 제주, 울릉도, 독도에 시간당 3㎝ 안팎 눈이 쏟아지고 있다.

충남서해안에는 시간당 1㎝ 안팎으로 눈이 내리고 충남내륙과 전라서부내륙, 서해5도엔 약하게 눈이 내리거나 날리고 있다.

제주북부·산지, 전남 신안(흑산도 제외)·무안·목포, 울릉도, 독도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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