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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신사와 아가씨’의 배우 지현우가 이세희에게 이별을, 박하나에겐 파혼을 선언했다.
2일 방송한 KBS2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예전과는 달라져 냉철하게 두 사람을 밀어내는 이영국(지현우 분)의 모습을 그렸다.
이영국은 애나킴(이일화 분)의 말에 박단단(이세희 분)을 미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하고 미국에 가는 대신 자신의 옆에 있겠다는 박단단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는 “내가 양심 없이 마음이 흔들렸다. 박 선생 앞에는 앞으로 많은 날이 남아있지 않냐. 그러니 그 젊음을 가둬 놓지 말고 넓은 세상에서 도전했으면 좋겠다. 난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 우리 정리하자”며 자리를 떴다.
그럼에도 박단단은 밤 늦게까지 이영국을 기다렸다가 살갑게 말을 걸며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대했지만 이영국은 “다시 말하지만 난 박 선생 정리했다. 박 선생과는 어떠한 미래도 그리고 있지 않으니 다시는 나를 이런 식으로 대하지 말아라. 난 앞으로 박 선생을 아이들 선생님으로만 대할테니 박 선생도 선 넘지 말라”며 집으로 들어갔다.
박단단은 밤새 독한 술을 마신 이영국이 아직 자신에게 마음이 남아있다고 확신하고 다음 날 이영국에게 숙취 해소제를 건넸다. 그러나 이영국은 “이런 식으로 나한테 다가오지 말라”며 박단단이 건넨 음료를 땅에 쏟기까지 했다.
이를 엿들은 이세찬(유준서 분)과 이세종(서우진 분)은 두 사람을 연결해주려고 비밀리에 계획을 세워 별장 옆 스키장으로 이영국과 박단단을 데려가 창고에 가두려고 했다. 이세찬은 풍선을 잔뜩 불고 케이크에 촛불까지 준비하지만 곧 창고가 불길에 휩싸였다. 박단단은 아이들을 구하려다 창고 안에 갇혔고 이영국이 자신의 옷에 물을 묻혀 박단단을 구했다.
이세찬은 박단단이 입원한 병원에서 “아빠랑 선생님이 슬픈 사랑을 하는 것 같아서 우리가 이어주면 사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고 이영국은 울면서 말하는 아이들에게 놀랐다. 박단단은 깨어나자마자 이영국을 붙잡았지만 그는 다음 날 아침 “못되게 굴어서 미안하다. 일부러 그런 거 맞다. 하지만 고집부리지 말고 미국 가서 꿈을 펼쳐라”며 또다시 거절해 박단단을 오열하게 했다.
이영국은 이세찬과 이세종에게 “다시는 이어주려고 하지 마라”고 타이르던 중 조사라(박하나 분)가 아이들을 지하 창고에 가뒀던 사건을 알게 됐다. 그는 조사라가 박단단을 불러내 “어제 별장 왜 갔냐. 불륜녀라고 퍼뜨려줄까? 너 때문에 회장님까지 바람폈다고 소문나면 좋겠냐. 네가 원하는 게 그거냐”며 뺨을 때리며 소리지르는 장면까지 목격하자 충격에 빠졌다. 이영국은 조사라에게 파혼하자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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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