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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슈팅가드 클레이 톰슨(31)이 2년 6개월 만에 코트에 복귀한다.
톰슨은 10일(한국 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벌어지는 동부 콘퍼런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에 2018-2019시즌 이후 처음 코트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톰슨의 복귀로 워리어스의 전력이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톰슨이 2년6개월의 공백을 메우고 예전과 같은 슈팅감각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워리어스는 남부 원정에서 댈러스 매버릭스, 뉴올리언스 펠리칸스에 잇달아 패해 시즌 29승9패로 피닉스 선스(30승8패)에 NBA 최고 승률 자리를 빼앗겼다. 슈터 스테펀 커리는 경미한 옆구리 부상으로 최근 2경기에서 야투 19.5%(41/8), 3점슛 10.5%(19/2)의 저조한 성공율을 보였다.
톰슨의 가세로 커리에 대한 집중 수비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톰슨도 3점슛이 능한 슈터다. 통산 3점슛 성공율이 41.9%로 매우 높다.커리는 43%다.
2011년 데뷔해 5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9년 1월 시즌을 앞두고 5년 1억9000만 달러의 슈퍼맥스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계약 후 이튿날 한 왼쪽 무릎 십자인대 시술 후유증은 예상보다 길었다. 이 해 NBA 파이널 6차전에서 십자인대를 다쳤다. 한 시즌을 통째로 쉰 톰슨의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20-2021시즌 복귀를 앞두고 픽업 게임(5인조 경기가 아닌 간이 농구)을 하다가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아킬레스건 부상은 치명적이다. 이번에도 2020-2021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톰슨의 공백은 워리어스의 성적으로 이어졌다.
2019-2020시즌은 케빈 두란트(브루클린 네츠)마저 팀을 떠나 15승50패로 참담했다. 지난해도 39승33패로 8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다. 올해는 커리의 MVP 타입 시즌과 앤드류 위긴스, 조던 풀의 도약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시즌 초반부터 피닉스 선스와 콘퍼런스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톰슨이 예전과 같은 슈팅을 과시할 경우 워리어스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파이널 진출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워리어스는 체이스센터 개장 후에는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