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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편의점.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김효원기자]코로나 1년차에 마스크 대란이 일었다면, 이번에는 자가진단키트 대란이다.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면서 자가진단키트 대란이 일고 있다. 자가진단키트가 품절대란을 맞은 것은 기존 PCR 검사가 누구나 선별진료소에 가면 무료로 받을 수 있던데서 60세 이상 고위험군을 제외하고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만 받을 수 있게 바뀌면서부터다.

이에 약국과 편의점, 대형마트마다 자가진단키트를 사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진단키트 물량은 턱없이 부족해 구입이 어려운 상태다.

한 네티즌은 “자가진단키트를 사려고 동네에서 약국과 편의점 8곳을 돌아다녔지만 사지 못했다”며 “제품이 언제 입고될지 모른다고 하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자가진단키트 판매율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감염자가 폭증하는 것과 동시에 치솟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달 휴마시스 코비드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이 전월 대비 1136% 증가했다고 밝혔다. GS25, CU 역시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이 급증했다.

자가진단키트 품귀현상은 코로나19 초기에 벌어졌던 마스크 대란과 양상이 비슷하다. 1인당 구매 제한이 없어 한 사람이 남은 물량을 모두 ‘싹쓸이’하면서 품귀현상을 부추기는 사례도 있다.

마스크 대란 때 적극 개입해 수급을 조정했던 정부는 자가진단키트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오는 13일까지 1000만명분을 공급하기로 했다. 약국에 508만명분, 온라인 쇼핑몰에 492만명분을 공급한다.

국회도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위기대응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오미크론 대응 긴급점검 회의를 열고 자가진단키트 가격이 폭등하지 않게 물량을 조절하도록 정부에 강력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사들도 자가진단키트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휴온스는 바이오벤처 켈스와 진단키트 ‘어큐레이트 레피드 COVID19 Ag’ 국내 공급에 나선다. 일동제약은 래피젠과 신속항원검사키트 ‘바이오크레딧 COVID-19 Ag’ 독점적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래피젠의 자가검사키트 ‘바이오크레딧 COVID-19 Ag Home Test Nasal’ 유통도 논의 중이다.

백제약품은 래피젠과 8일 자가검사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래피젠 키트를 약국에 공급하기로 했다. 수젠텍도 식약처로부터 자가검사키트 ‘SGTi-flex COVID-19 Ag self’ 품목허가 승인을 받고 국내 공급을 준비 중이다.

대웅제약은 켈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켈스의 신속단키트 ‘올체크 코로나 항원검사 키트-19 Ag’ 공급을 준비한다.

이처럼 제약사들도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 공급을 위해 발빠르게 나서면서 자가진단키트 대란은 빠르게 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ggro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