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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노박 조코비치(35)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따겠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1위인 조코비치는 ‘세르비아 라디오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메달, 특히 금메달은 항상 큰 소망”이라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다.
조코비치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남자단식 동메달을 딴 적은 있으나 이후 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7월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때는 남자단식 4강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해 3~4위전으로 밀렸다. 이어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에게 졌다. 금메달 획득 실패로 골든 슬램 꿈도 물거품이 됐다.
조코비치는 “츠베레프와의 도쿄 경기를 수차례 되돌려 봤고, 무엇이 잘못됐는 지 알아내려 했다”며 “그때까지는 훌륭하게 경기를 했지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숨이 차고 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현재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20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했으면 경쟁자인 라파엘 나달(36·스페인)과 로저 페더러(41·스위스)를 넘어 최다우승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문제로 호주오픈에서 추방당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신 나달이 우승하면서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최다우승 기록은 그에 넘어간 상황이다.
조코비치는 최근 BBC에 “추가적으로 그랜드슬램대회를 놓치는 것은 지불할 가치가 있는 대가”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 장관은 5월2일부터 시작되는 2022 이탈리아오픈에 조코비치가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발렌티나 베잘리 이탈리아 스포츠부 차관은 “조코비치가 로마에 와서 경기를 하고 싶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니스는 야외스포츠로 엄격한 그린패스가 필요하지 않다. 조코비치는 아마도 호텔이나 레스토랑에 들어갈 수 없을 지도 모르지만, 원한다면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