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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식품업계가 소비자 요구에 적극 ‘화답’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제품 양을 늘려 선보이거나 단종됐던 인기 제품을 재출시 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추억의 ‘포켓몬빵’이 다시 출시된다. SPC삼립은 과거 높은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빵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포켓몬빵은 1998년에 첫 출시됐던 빵으로 월 평균 500만개가 팔려나가며 전국적인 인기를 누렸던 제품이다. 특히 빵에 동봉된 ‘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수집 열풍을 일으키며 화제가 됐다.
포켓몬빵이 단종된 후에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에 SPC삼립은 ‘그때 그 추억 소환’을 콘셉트로 ‘돌아온 포켓몬빵’ 시리즈를 출시했다. ‘돌아온 포켓몬빵’은 당대 인기를 끌었던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을 포함해 인기 포켓몬을 활용한 ‘피카피카 촉촉치즈케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디그다의 딸기 카스타드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 ‘푸린의 폭신폭신 딸기크림빵’ 등 7종으로 구성됐다.
또한 제품 안에는 띠부씰 159종을 무작위로 동봉해 모으는 재미를 더했다. SPC삼립은 포켓몬빵 출시를 기념해 24일부터 ‘돌아온 포켓몬빵 구매 인증 이벤트’와 ‘뮤, 뮤츠 띠부씰 선착순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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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면 업체들은 양이 적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증량한 제품을 내놨다. 삼양식품은 자사 열무비빔면(130g) 대비 21% 증량한 신제품 ‘비빔밀면’을 선보였다. 비빔밀면은 총 158g으로 면 중량은 열무비빔면의 면 95g 보다 24g 많은 119g이고, 면의 양에 맞춰 액상스프도 증량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비빔밀면은 현재 판매하는 국내 비빔면 제품 중 가장 양이 많다”고 강조했다.
‘비빔면’의 대명사 팔도 비빔면 역시 소비자들의 ‘증량 요청’에 즉각 화답해 중량을 20% 이상 늘린 ‘팔도비빔면 컵 1.2’를 최근 선보였다. 가격 인상 없이 면 중량을 늘려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택배 주문 마감시간도 연장됐다. 정육각은 전국 단위 ‘택배배송’ 주문 마감시간을 오후 4시에서 오후 8시까지 4시간 늘렸다. 신선식품을 취급하고 있는 정육각은 수도권 등지는 당일배송과 새벽배송을 진행중이며 해당 지역과 일부 도서를 제외한 전국에는 택배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택배배송 주문 마감 연장으로 전국 단위 고객들은 기존보다 4시간 늦은 오후 8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초신선’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육각 관계자는 “전국 다양한 지역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이번 택배 주문시간 마감 연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ou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