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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대기업들이 IT 업계 최대 화두인 ‘메타버스(가상세계)’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 차별화 한 기술력으로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한 주도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타버스를 신성장 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6일 경기 수원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메타버스 등 신성장 사업을 적극 개발할 계획으로,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지 메타버스 경험을 할 수 있게 최적화된 메타버스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이 주총에서 본격적인 사업 검토를 밝힌 만큼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를 내놓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메타버스 가상플랫폼 ‘제페토’에서 갤럭시S22 언팩 티징, 라이프스타일 TV 론칭, ‘더 프리스타일 월드맵’ 등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를 벌여왔다. 최근에는 ‘비스포크 홈 2022’ 미디어데이를 제페토에서 열고 사업부장과 제품 담당자들이 본인의 아바타로 등장해 제품을 소개하고 가상 전시장에 제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메타버스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달 메타버스 경영진 회의를 주최하며 “가상융합세상에서 롯데 메타버스가 기준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롯데는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 플랫폼’으로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칼리버스를 인수해 실사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초실감형 콘텐츠를 바탕으로 롯데 계열사와 연계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특히 결제 기능을 갖춘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해 이르면 올 2분기 중에 베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벤처스는 메타버스, VR 관련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각 사별 움직임도 활발하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홈쇼핑 업계 최초로 가상 디지털 의류브랜드를 출시했다. 라이브커머스를 3차원 가상 세계로 구현한 ‘메타라이브 스튜디오’도 연내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푸드는 식품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브랜드 게임을 선보이며 MZ세대와의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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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SSG닷컴은 오는 27일까지 메타버스 플랫폼 ‘개더타운’에서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쓱카소전’을 연다. SSG닷컴 이벤트 페이지에 안내된 링크를 눌러 아바타 및 별명을 설정한 후 입장하면 된다. 내부 동선에 따라 전시회장을 둘러볼 수 있으며 방명록 코너에 감상 소감도 남길 수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오픈한 ‘메타버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공연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김진설 SSG닷컴 마케팅담당은 “NFT,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을 지속 진행해 차별화 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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