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이미지_01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대표 이미지.  제공 | 넥슨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명실상부 넥슨의 효자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모바일에서도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넥슨이 새롭게 내놓은 ‘던파 모바일’이 초반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올해 넥슨을 이끌 주역으로 급부상 중인 것.

넥슨이 지난 24일 출시한 ‘던파 모바일’의 초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출시 나흘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매출 3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28일 기준)에 올랐다. 이 같은 흥행 분위기는 출시 전부터 예견됐다. 넥슨에서 출시한 모바일게임 중 역대 가장 많은 사전 다운로드 및 캐릭터 생성 기록을 세운 것이다. 실제로 ‘던파 모바일’의 양대 앱마켓 사전 다운로드는 총 120만건, 사전 캐릭터 생성은 110만건을 달성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던파 모바일’은 ‘액션 쾌감’이란 개발 슬로건을 내걸고 과거 오락실에서 즐기던 수동 조작의 손맛을 고스란히 구현한 2D 액션 게임이다. 귀검사·격투가·거너·마법사·프리스트 대표 캐릭터 5종과 전직 캐릭터 11종, 상대와 대결하는 결투장, 레이드 콘텐츠, 아바타 시스템 등 원작 ‘던파’ 핵심 콘텐츠를 모바일 플랫폼에 구현했다.

윤명진 네오플 총괄 디렉터는 “좋은 게임을 만들어 모험가들과 오랜 기간 함께하고 싶은 만큼 손맛을 위해 30번 이상 조이스틱을 개선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며 “여러 돌발 상황에서도 플레이가 끊기지 않고 다시 연결돼 이어할 수 있도록 클라이언트 최적화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모바일 계정과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PC 버전을 지원한다. 별도 클라이언트를 내려 받으면 키보드, 패드 등 여러 디바이스를 통해 동일한 플레이과 타격감을 경험할 수 있다. ‘던파 모바일’은 과하지 않은 BM, 원작을 충실하게 구현한 점 등에 이용자 호평이 더해져 구글 플레이 평점 4.6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이튿날 25일에는 게임 내 피로도를 모두 소진한 이용자들이 개발진에게 피로도 회복의 비약을 지급해달라고 채팅창을 통해 요청하기 시작했다. 넥슨은 이를 쿠폰 형태로 지급하기로 빠르게 결정하고, 지난 26~27일 주말 동안 ‘던파야고마워’ 이벤트도 열었다. 넥슨 관계자는 “손맛의 재미를 극대화한 게임성과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 이용자 친화 과금 정책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실이다. 이용자 편의와 더 나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사랑받는 게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5년 8월 출시된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는 누적 이용자 수 8억5000만명, 중국 동시 접속자 수 500만명, 누적 매출 180억 달러(한화 약 21조원) 등 각종 지표에서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가며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 콘텐츠로서 게임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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