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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40년이 지나도 소녀 같은 요정의 모습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달 2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2022 더룩오브더이어 코리아(THE LOOK OF THE YEAR KOREA)’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모델을 선발하는 대회다. 대상은 오는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에 출전해 전세계에서 선발된 70여명이 모델들과 경쟁을 펼친다. 더룩오브더이어는 1983년 이탈리아에서 처음 열렸다. 지젤 번천, 이리나 샤크, 나오미 켐벨, 신디 크로포드 등 세계적인 톱모델들을 배출해 모델계의 ‘미스 유니버스’, ‘미스 월드’로 불리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원조 슈퍼모델이라고 불리는 박영선이 MC를 봐 눈길을 끌었다. 박영선은 10대 시절인 1980년대에 혜성처럼 나타나 당시 한국 패션을 세계에 알린 SS패션위크의 메인모델로 활동하며 한국 최고의 모델로 명성을 날렸다. 비록 40년이 넘었지만 이날 박영선은 변함없는 자태와 미모를 자랑했다. MC로 후배들 앞에 선 박영선은 이날 유려한 말솜씨와 함께 후배들의 장점을 돋보이도록 진행을 펼쳐 선배의 따뜻함도 전했다.
박영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C를 보게 돼 영광이다. 해가 갈수록 참가자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빅팍’의 박윤수 디자이너, ‘카루소’의 장광효 디자이너의 의상이 모델들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위너로 선발된 최민경 양이 10월 로마 세계대회에서 한국패션을 널리 알리길 바란다”라며 응원을 보냈다.
이날 박영선은 푸른색이 가미된 드레스를 입고 진행했다. 176cm의 큰 키와 요정 같은 얼굴로 더욱 화려함이 빛났다. 여러 방송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박영선은 “오랫동안 패션을 통해 알게 된 지식과 경험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 지금은 유튜브를 통해 ‘박영선의 런웨이’를 진행하며 팬들과 만나고 있지만 패션을 더 많이, 더 널리 알리기 위해 방송국과 함께 내 이름을 건 패션·뷰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배 모델들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패션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전파하고 싶다”라며 미래의 계획을 전했다.
20대 후배들 못지않은 라인과 피부를 자랑하는 박영선은 “‘젊게 사는 것’과 등산이 내 인생의 키워드다. 항상 즐겁게 산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몸도 마음도 젊어진다. 전국의 명산을 60개 정도 올랐다. 등산은 젊게 살 수 있는 활력과 체력을 만들어 준다”라며 요정의 비결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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