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낚시가 국민 레저로 떠오르고 있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소재로도 다뤄질 만큼 대중적인 관심을 끌면서 낚시 인구가 급증하고 있고 관련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오프라인 뿐만 아닐 온라인 시장도 뜨겁다. 다양한 모바일 낚시 게임이 속속 등장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짜릿한 손맛을 느끼고 싶은 낚시꾼들을 유혹한다. 모바일무브먼트가 개발한 실감형 낚시 게임 ‘캐스팅’(Casting)도 그 중 하나다.
‘캐스팅’은 개발 과정부터 흥미롭다. 김진수 모바일무브먼트 대표가 물리학도 시절 지도 교수의 제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는 유년 시절부터 가족과 함께 낚시를 즐겼던 경험을 되짚어가며 일반인과 시각장애인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만한 3세대 가정용 낚시 게임을 만들게 됐다.
소프트웨어는 VR 시스템을 접목해 국내 유명 낚시 스폿과 수중 생태계를 3D로 구축했다. 물고기의 움직임을 모방해 어종별로 난이도 높은 손맛을 구현했고 실제 낚시를 하듯 현실감이 탁월해 몰입감이 매우 우수하다. 기기와 블루투스가 연동되는 하드웨어는 이동과 설치가 간편해 언제든 가족, 친구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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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캐스팅’으로 ICT 장애인 보조공학기기 공모전에서 특별상을 받았고 대학 졸업 후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창업 코칭을 받으며 역량을 키워 게임 스타트업인 모바일무브먼트를 설립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기업육성 지원사업과 국제게임전시회 G-STAR 2021을 통해 ‘캐스팅’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김 대표는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캐스팅’이 국내 게임 시장에 안착하면 낚시 플랫폼을 다변화해 글로벌 시장에도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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