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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상처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에 주목하는 것이다. 경험이 상처가 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이 희망으로 나아가는 또 다른 스텝이 되어야 한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7일 화상으로 열린 tvN 새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제작발표회가 화상으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극본을 맡은 노희경 작가와 연출을 맡은 김규태 감독, 배우 이병헌, 신민아, 엄정화, 이정은, 차승원, 한지민, 김우빈이 참석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다.
노희경 작가는 옴니버스 이야기를 선택한 이유로 “남녀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지겹더라. 우리 삶 속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는데 드라마 속에서 두 사람만 따라가야 하나 불편했다”고 말했다. 또한 극 중 배경을 제주도로 택한 데에 대해서도 “제주도는 대가족 등 우리나라의 정서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을 표현하기 좋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제목을 ‘우리들의 블루스’로 정한 이유로 “블루스는 흑인 서민 음악이죠. 우리나라로 얘기하면 트로트 같기도 하고. 저는 블루스를 아픈 사람들이 아프지 않으려고 부른 음악이라는 게 너무 좋았다. 좀 축제같고 싶었다. 상처가 있지만 희망을 이야기하는. 음악처럼 극이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한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로는 “상처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에 주목하는 것이다. 경험이 상처가 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이 희망으로 나아가는 또 다른 스텝이 되어야 한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들의 블루스’는 오는 9일 오후 9시 10분에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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