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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썸 유니폼을 입은 한엄지. 사진제공 | BNK 썸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BNK 썸이 비시즌 외부 수혈에 성공했다. FA 한엄지(24)를 품었다.

BNK 썸은 2일 “한엄지와 계약기간 4년, 연봉 총액 1억8000만원에 계약했다. 2021~2022시즌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적을 거뒀고,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한 첫 행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하와이 포상휴가를 다녀온 BNK 썸 선수단은 한엄지라는 추가 선물까지 받게 됐다. 한엄지는 지난 4월25일에 원 소속팀인 신한은행과 1차 협상 결렬로 2차 협상에 나섰다. 한엄지는 1억7000만원을 원했고, 신한은행은 1억1000만원을 제시했다. 2차 협상에서 BNK 썸이 나섰고, 고향팀격인 BNK 썸을 택했다.

한엄지는 “고향인 경남 사천시와 근거리에 연고지가 위치해 있고, ‘자율속의 규칙’이라는 박정은 감독의 선수 지도 이념 또한 내 농구철학과 일치한다. 그래서 BNK 썸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엄지는 삼천포여고 출신으로, 2017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신한은행 농구단에 지명됐다. 청소년 국가대표와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된 바 있다.

2021~2022시즌에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평균 5.3점 4.3리바운드 0.3스틸을 기록했다. 2020`2021시즌에는 30경기에서 평균 10.7점 4.2리바운드 1.3어시스트 0.8스틸을 올렸다.

BNK 썸에서 등번호 33번을 달게 된 한엄지는 BNK 썸 농구단의 휴가 종료일인 5월29일에 팀에 합류해 다음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