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댄서 리정이 '영앤리치'라는 별명을 안긴 1000만원 팔찌 투척 사건을 해명했다.


리정은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영보스' 특집에 출연해 "1000만원 짜리 협찬팔찌를 던졌다"는 과거 방송 일화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 후 잘될 때 '아는 형님'에 나갔는데 제가 좋아하는 B사 브랜드에서 고가의 팔찌와 반지를 협찬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춤 춰야하는 순간이 있었는데 잘해야지 하고 추는데 자꾸 협찬받은 팔찌가 빠질랑 말랑 해 던져버렸다. 근데 이게 엄청 고가였다"라며 웃었다. 단지 춤추는데 방해가 되서 벌인 일인데 돈 많아서 던졌다는 오해가 생겼다는 것.


리정과 스우파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했다. 당시 리정은 동료 노제와 함께 강호동 등과 호흡을 맞춰 댄스 브레이크를 보여줬다.


하얀색 셔츠 손목 위로 팔찌를 착용했는데, 춤을 출 때 팔찌에 신경이 쓰여 만지작 거리던 리정은 안무 도중 휙 하고는 팔찌를 던져버린다.


춤에 걸리적거리자 1000만원 팔찌도 던져버리는 플렉스에 누리꾼들은 "진정한 영앤 리치다" "멋지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고.


리정은 "다행히 협찬사에서 연락이 오지는 않았다. 광고 효과가 커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정의 말에 선배 가수 비는 협찬받은 액세서리 등을 요령있게 처리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그는 "없어지면 배상해야 되니까 흔들리면 벗어서 주머니에 넣는다. 춤추는 와중에도 차분하게 넣고 팔찌도 뒤에서 노래하면서 그루브 타며 벗어 넣는다"라고 노하우를 전수했다.


한편 이날 영보스 특집에는 비, 리정, 라비, 정호영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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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MBC, JTBC 유튜브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