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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물어보살’ 뇌출혈 후 5년간 눈물이 마른 의뢰인이 고민을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5년 전에 뇌출혈로 쓰러져 몸에 마비가 왔다. 감정 조절에 영향을 받아서 5년 동안 시원하게 울어본 적이 없어 ‘마음속에 맺힌 것을 풀어볼 수가 있을까’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왼쪽이 다 마비 상태인 편측 마비 상태로 의사가 걷질 못할 것 같다 했지만, 8개월 만에 재활에 성공해 일도 하고 있다.
특히 그는 “결혼했고 아이 2명이 있다. 얘기하기 조심스럽지만 아내와 저는 헤어지는 중이다. 스물넷에 결혼했는데 2년 전에 와이프가 이혼하고 싶다고 했다. 왜냐고 물었더니 ‘당신과 사는 게 불행하다’고 하더라. 그 말이 슬픔으로 다가왔는데 눈물은 멈추고 웃음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또 “줄기세포 치료 비용을 벌려고 했는데 다급하다 보니까 사기를 1억 2000만원 정도 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모든 일에도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고.
서장훈은 “처음에 몸을 못 쓸 거라 했는데 반은 돌아왔잖아.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겠지. 여기가 끝이라 생각하지 마라. 차도가 느려도 평생의 인생을 걸고 끔찍하게 노력해 보라. 점점 몸도 좋아지고 눈물도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하늘도 양심이 있 는거지 불행을 줬으니 잠시 눈물을 마르게 한 것이 아닐까. 노력과 절실함이 있다면 또 기적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namsy@sportsseoul.com
사진출처| KBS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