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조각가 김나리 작가가 드로잉을 선보이는 개인전 ‘흐르는 숨’전을 서울 연희동 갤러니 소노아트에서 19일 개막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드로잉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 앞에는 작가와 닮은 형상의 브론즈 작업이 놓여있다.
벽면을 가득 채운 드로잉은 조각을 하기 전 무의식적으로 토해내는 작가의 내면이라고 할 수 있다. 한가득 숨을 들이 마시고 내쉬는 과정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다. 작가에게 작업은 마치 숨 쉬기처럼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 드로잉은 테라코타로 인간의 두상, 흉상을 주로 작업하는 김나리 작가에게 없어서는 안될 과정이다.
김나리 작가에게 인간은 평생의 화두다. 이때 사람은 단지 인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연, 우주와 연결돼있는 소우주다. 고독, 연민, 분노, 사랑, 평화가 모두 다 담겨있다.
전시는 6월 11일까지다.
iaspire@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