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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갖고있는 소설가 김영하가 작가들 사이에 ‘대박’에 대한 속설을 공개했다.
그는 1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등단한지 얼마되지 않아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김 작가는 “작가들 사이에 속설이 있다. 우연히 서점 갔는데, 누가 자기 책을 사가는 걸 우연히 보면 잘 된다는 설이다”라고 말했다.
생각보다 흔치 않은 이 우연을 김 작가 본인도 겪은 적이 있다고. 그는 “서점에 가면 원래 내 책 주변에 안 가고 피하는 편인데, 어떤 여자분이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들고 계산대로 가더라”고 말했다.
그는 “그 분이 계산대로 잘 걸어갔는데, 거기서 남자친구를 만났다. 근데 남자친구가 ‘이게 뭐야? 이런 걸 왜 사냐?’고 하더라. 결국 그래서 안 사고 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작가는 결제하려다 만 바로 그 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로 1996년 제1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그는 “데뷔 후 몇년 신나게 글을 쓰다가 슬럼프를 겪었다. 사기꾼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자기 성공을 자기가 못 믿는 상태를 말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날 몰라서 그럴 거야 이런 느낌이다. 주목받는 작가가 됐을 때 내가 체계적으로 공부해서 작가가 된게 아니니까 더 그랬다. 멕시코 여행 가서 장편소설 ‘검은 꽃’을 완성하고 나니 약간 극복이 됐다”라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