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일라이가 돌직구 말로 지연수를 당황하게 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는 아들 민수와 함께 지연수, 일라이가 바닷가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연수는 일라이에게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나이고 재혼 생각이 있나"고 물었고, 일라이는 "당연히 생각은 해봤지. 근데 자신이 없다. 우리가 만나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민수 낳고 그렇게 해서 이렇게까지(이혼) 왔잖아. 사람들 축복받지 못한 결혼과 출산을 했는데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해. 하고 싶지도 않아. 나는 그냥 지금이 좋아. 힘들지만 지금이 좋아"라고 이야기했다.
그런 일라이에 지연수는 "아무 사이 아닌데 우리 집 와서 사는 게 이기적으로 보여"라며 일라이를 당황하게 했고 "돈 너무 많이 써. 처음에 엄청 시켜 먹고"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다 일라이는 "그때 미국에 들어갔을 때 이혼하자고 한 거 지금 생각해 보니까 욕심이 너무 과했나?라는 생각이 든다. 엄마가 너랑 안 좋았을 수도 있지. 그런데 우리 부모님을 좋아해야 한다고 너한테 강요를 하고 좀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 자존심까지 내세우니까 이렇게까지 온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 걸 다 버리면서 살아야 하는데 못 버려서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그러다 일라이는 갑자기 "사랑해"라고 말해 지연수는 당황했고, 이내 "민수 엄마로서 사랑해. 민수 엄마니까"라고 덧붙였다.
지연수는 "사과에도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 고마워"라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namsy@sportsseou.com
사진출처|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