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6일 오전 여수시 종화동 자산공원 현충탑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분향하고 있다. 이날 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이 참석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애국정신을 기렸다.

[스포츠서울|조광태 기자]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6일 여수 자산공원에서 김영록 도지사와 권오봉 여수시장, 보훈단체장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을 개최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정각 전국적으로 울리는 사이렌에 맞춰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올린 후 헌화 및 분향, 도지사 표창, 추념사, 추모 공연,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추념사를 통해 “전남도는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정신이 후대에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국가 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최대한 예우해 긍지를 갖고 살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호국영령의 얼을 이어받아 전남이 환태평양시대 신해양,친환경 수도로 발전하도록 일상회복시대 조기 정착과 지역경제 회복, 전남의 미래 100년 성장 동력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추념식 후 6.25 전쟁에 참전한 여수 김봉태(93) 씨와 월남전에 파병됐던 여수 김봉철(80) 씨 등 보훈가족을 위문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남도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대상 시상,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표창, 안보사진 전시회, 6.25전쟁 72주년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6월 한 달간 전남도청 외벽에 ‘고맙습니다. 호국영웅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의 대형현수막을 걸어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