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사생활 논란을 딛고 방송 활동에 나선 ‘힙통령’ 장문복이 자신을 가십으로만 여기는 분위기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21일 방송된 채널S 예능프로그램 ‘진격의 할매’에는 가수 이지혜가 스페셜 MC로 나선 가운데, 가수 장문복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장문복의 방송 복귀는 약 2년 만이다. 앞서 그는 2020년 여성 A씨의 사생활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씨는 교제 전 그에게 성관계를 요구받았으며, 연인으로 발전한 후 잦은 이성 문제와 금전 요구가 있었다고 해 파장이 일었다.

이날 장문복은 A씨와 있었던 일은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12년 동안 무시 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무시 받지 않을까”라며 조언을 구했다. 16살 때 오디션프로그램에서 한 랩으로 유명해진 그는 과거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장발로 스타일을 바꾸고, 아이돌 서바이벌에 도전했고,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했으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대중이 자신을 가수로 바라보지 않고 가십거리로 본다는 것.

또한 그는 자신의 이미지 때문에 어머니 역시 상처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전화로 험한 욕을 했다. 만만해보였던 거다. 어머니가 음악을 그만둘 수 없냐고 물어보시더라”고 회상했다.

그의 어머니는 3년 전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그는 “어머니는 계속 응원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의 전부였고 살아가는 이유였다. 어머니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박정수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너무 휘둘리지 마라”고 조언했다. 이지혜는 “나는 단순하게 ‘고치면 되지’ 라고 생각한다. 내 외모가 싫어? 고치면 되지”라며 악플 대처법을 이야기했다. 김영옥은 “자신을 사랑해주는 이들을 잊지 마라”며 응원했다.

‘진격의 할매’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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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