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벽두부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치솟게 할 역대급 로맨틱 코미디가 찾아온다. 넷플릭스가 야심 차게 내놓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이하 ‘이사통’)가 오는 1월 16일 공개를 확정 지으며 벌써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코 장인’ 홍자매(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과 더불어, 캐스팅 단계부터 ‘비주얼 합’만으로도 기대를 모은 김선호와 고윤정의 조합은 그야말로 “실패할 수 없는 필승 공식”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로맨스부터 장르물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해 온 두 배우가 2026년의 문을 여는 이 드라마를 우리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이유를 짚어봤다.
◇ “장르 불문 ‘믿보배’들의 만남”…김선호 X 고윤정, 비주얼과 연기력의 완벽한 조화

가장 큰 기대 포인트는 단연 물이 오를 대로 오른 두 주연 배우의 만남이다. 김선호는 글로벌 히트작 ‘갯마을 차차차’로 증명한 로맨스 연기부터, 최근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 보여준 깊이 있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영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등 다국어에 능통한 천재 통역사 ‘주호진’ 역을 맡아 명실상부한 ‘로코 킹’의 귀환을 알린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통역 실력을 갖췄지만, 정작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서는 오역을 남발하며 서툰 모습을 보여주는 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대역인 고윤정 역시 파죽지세다. ‘환혼: 빛과 그림자’, ‘무빙’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대세 배우로 떠오른 그는, 최근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생활’을 통해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인정받았다. 고윤정은 이번 ‘이사통’에서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로 분한다. 언제나 당당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지녔지만, 화려함 뒤에 가려진 외로움을 간직한 인물로 변신해 김선호와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다.
공개된 예고편과 포스터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선호와 고윤정이라니, 얼굴 합이 곧 개연성이다”, “연기력 입증된 두 사람의 로코라 더 기대된다”라며 열광하고 있다. 언어 천재 통역사와 감정 표현에 솔직한 톱스타, 전혀 다른 세상에 살던 두 남녀가 만나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고 사랑을 통역해 나가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설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믿고 보는 ‘홍자매’ 월드 X 감각적인 연출의 시너지

‘이사통’이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웰메이드 대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제작진의 이름값에도 있다. ‘호텔 델루나’, ‘주군의 태양’, ‘최고의 사랑’, ‘환혼’ 등 집필하는 작품마다 신드롬을 일으킨 ‘히트 메이커’ 홍자매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홍자매 특유의 재치 넘치는 티키타카(Tiki-Taka) 대사와 예상을 비트는 캐릭터 설정은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할 전망이다. 특히 ‘사랑을 통역한다’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말이 통하지 않아 생기는 오해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진심을 얼마나 맛깔나게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KBS2 ‘붉은 단심’을 통해 압도적인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유영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로맨틱 코미디의 경쾌함 속에 인물들의 감정선을 밀도 있게 담아내는 유 감독의 연출은 홍자매의 통통 튀는 대본과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 일본, 이탈리아 등 압도적 스케일의 글로벌 로케이션

‘글로벌 톱스타’와 ‘다중 언어 통역사’라는 설정에 걸맞게 드라마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한다. 이탈리아의 숨겨진 보석 같은 소도시 ‘치비타 디 바뇨레조(Civita di Bagnoregio)’를 비롯해 일본, 캐나다 등지에서 진행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은 시청자들에게 마치 여행을 떠난 듯한 시각적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의 톱배우 후쿠시 소타가 극 중 ‘히로 쿠로사와’ 역으로 출연해 한국 드라마 데뷔식을 치른다. 그는 김선호, 고윤정과 묘한 삼각관계 텐션을 형성하며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국경을 넘나드는 배경과 한일 배우들의 조합은 이 드라마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겨냥한 ‘글로벌 프로젝트’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2026년, 로맨스의 정의를 다시 쓰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단순히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넘어, 소통의 부재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이해와 사랑의 의미를 묻는다.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언어에 귀 기울일 때 비로소 시작되는 로맨스. 1월 16일, 김선호와 고윤정이 전하는 달콤하고도 뭉클한 사랑의 언어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릴 준비를 마쳤다. 매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경신해 온 두 배우가 이번엔 어떤 사랑의 색깔로 번역될지, 2026년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할 이들의 로맨스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것이다. socoo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