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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인맥 캐스팅’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는 ‘옥주현 배우님 오랜만이에요, 팬들 적당히 하라고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옥주현과 ‘황태자 루돌프’ 초연을 함께 했던 스태프라고 소개하며 대본을 인증했다.
A씨는 “옥주현 배우님 정말 떳떳하시냐. 동료 배우들만 업계인인 게 아니다. 작품 하나 올라가면 많은 분들이 함께 작업한다. 가장 주목받는 건 배우님이지만 정말 많은 스태프들과 오케스트라 단원 등이 함께 만드는 작품이라 어떤 배우가 어떤 사고를 치고 있는지 어떤 행동으로 누군가를 곤란하게 했는지 다들 알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옥주현 배우님 팬들이 선을 넘어도 너무 넘고 있다. 연대하신 분들, 왕따 가해자로 몰며 함부로 말하고 성추행하게 방관하지 말아달라”면서 “이번 일이 가벼운 해프닝으로 끝나기보다 문제 있는 배우들이 ‘진짜 존재한다면’ 이번 기회에 모두 정화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아울러 “그래도 한때 동료였던 분이라 아직까지 참고 있는 많은 스태프들이 있다는 걸 꼭 알아주셨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주인공 엘리자벳 역을 맡은 옥주현이 지난 21일 배우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김호영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적었고 이후 이와 관련해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면서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이후 강경대응을 예고했던 옥주현은 김호영과 네티즌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후 옥주현은 24일 자신의 SNS에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하고 고소를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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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