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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2020년 10월부터 서비스한 KBL 통합 플랫폼이 2년 만에 회원 16만여 명을 유치했다. KBL 팬덤을 고려하면, 매우 성공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국내 프로스포츠 통합마케팅의 한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11일 ‘KBL이 프로스포츠 리그(야구 축구 배구 농구) 중 처음으로 10개구단 회원을 하나로 통합하는 KBL 통합 플랫폼 및 CRM 시스템을 구축해 2년 만에 회원 16만여 명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KBL 통합 플랫폼은 구단별로 관리하던 회원을 통합하고,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고객관계관리) 시스템과 연동시켜 모든 구단의 입장권과 상품, 홈페이지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서비스다. 플랫폼 안에서도 회원이 선택하는 구단에 따라 맞춤화된 UI/UX(사용자화면/사용자 경험) 서비스를 제공해 편리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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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현재 KBL 통합 플랫폼 회원수는 16만 5877명이다. 지난시즌 하루 평균 방문자는 2020~2021시즌 대비 82.9% 늘었고, 관중도 11만 180명에서 33만 7224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1월 치른 KBL 올스타전 티켓은 예매 오픈 3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는 등 유료관중 비율이 9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합 플랫폼 마케팅 전략이 단기간에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CRM과 연동해 회원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마케팅 타깃을 구체화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 비용 측면에서도 통합 플랫폼 회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분석을 할 수 있어 솔루션 활용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협회 측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것도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는 KBL 판타지 게임을 론칭해 팬들의 욕구를 반영했다. 통합 플랫폼으로 팬의 연령이나 성향 등을 세분화해 파트너 기업과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등 수익 다각화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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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의 성공사례는 가장 ‘핫한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는 골프 쪽에도 영향을 끼친다. 협회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협업을 통해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새로 만들고, 코리안투어 3D 모델링 골프장 볼 트래킹을 구현하는 등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리안투어가 열리는 골프장을 3D로 모델링해 투어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모든 샷을 리더보드에서 실시간으로 트래킹할 수 있도록 설계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KPGA 앱 내에서 갤러리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이달 중 공식 쇼핑몰도 오픈하는 등 KBL 통합 플랫폼 모델을 업그레이드해 활용 중이다. 당연히 CRM 솔루션 도입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남자 프로골프 갤러리 문화 발전과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협회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다른 종목으로 확대할 구상을 하고 있다. 오는 9월 프로스포츠 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해 프로단체와 구단을 대상으로 통합 플랫폼 사업과 스마트 스타디움 사업 등의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zza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