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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은별기자]배우 이병헌이 과거 공황장애를 앓은 경험을 털어놓았다.
이병헌은 2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비상선언’ 언론시사회에서 자신이 맡은 재혁이라는 인물을 소개하며 과거 경험이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재혁은 비행공포증을 앓지만 어린 딸의 치료를 위해 하와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인물이다. 하필 재혁과 딸이 탄 비행기에서 사상 초유의 테러가 벌어지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이병헌은 “공황장애를 앓는 역할을 표현하는 게 힘들 수 있지만 20대 중반, 비행기에서 처음으로 공황장애를 겪었다. 이후 공황장애의 느낌과 증상들을 여러 번 경험했다”며 “공황장애를느끼는 호흡, 불안한 눈빛, 극 중 재혁이 가지고 다니는 약이 낯설지 않다. 그런 경험들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팬데믹 기간에 드라마를 선보인 적 있지만 이렇게 영화로 인사를 하는 게 몇 년 만이지 모르겠다”며 “감회가 새롭고 기분 좋은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고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병헌 외 송강호, 전도연, 임시완, 김남길, 김소진, 박해준 등이 출연한다. 내달 3일 개봉한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