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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8년’ 만이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무관’ 딱지를 뗀 젠지는 T1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압승을 거뒀다. 수세에 몰린 T1은 마지막 한 수로 탑 ‘모데카이저‘를 꺼냈지만 젠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젠지는 28일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강릉 아이스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 T1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젠지는 ‘피넛’ 한왕호를 제외하고 네 명의 선수 모두 우승 전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건 설욕을 딛고 우승을 차지한 것.
T1이 ‘제우스’와 ‘오너’가 힘을 합쳐 ‘도란’을 끊고 선취 킬을 올렸지만 젠지도 똑같이 탑 갱으로 반격했다.
흐름은 팽팽했다. 양 팀은 드래곤을 나눠가지고 운영에 집중했다. 하지만 21분경 젠지가 드래곤 앞에서 전투를 연 T1을 상대로 오히려 킬을 올리며 흐름을 조금씩 가져왔다.
T1이 몰래 바론을 먹으면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젠지가 추가 킬을 가져가며 허락하지 않았다. 조금씩 벌어지는 격차를 젠지는 빠르게 굴렸고 T1은 흔들렸다.
33분경 ‘제우스’를 빠르게 자른 젠지는 바론 앞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어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는 T1의 본진을 그대로 들어가 넥서스를 밀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merry061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