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_2347
고다영이 ‘2022 나랑드 사이다 피트니스 챔피언십’에서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도전해보세요. 새로운 세상이 열릴 거예요.”

지난 8월 20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2022 나랑드 사이다 피트니스 챔피언십’이 열렸다. 백옥같은 우윳빛 피부가 인상적인 모델 고다영(26)은 이날 모노키니와 비키니 부문에 출전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새하얀 피부에서 느껴질 수 있는 연약함은 탄탄한 근육의 선예도로 인해 고다영을 눈부시게 만들었다. 또한 자신감 넘치는 워킹과 여유로운 미소는 고다영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피트니스에 입문하기 전까지 고다영은 ‘안경녀’였다. 4년제 대학에서 안경광학을 전공한 후 ‘예쁜 얼굴을 가진 안경녀’로 소문이 나며 인기 만점의 안경사로 활동했다. 하지만 인기에 비례해 차곡차곡 쌓이는 일과 타인의 눈을 책임져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갔다.

건강에 적신호가 오자, 가족과 지인들이 운동을 권유했다. 건강을 되찾기 위해 시작한 웨이트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금세 적응이 됐다. 러닝머신도, 바벨도 처음 경험했지만, 바로 적응이 됐다. 예쁘기만 했던 얼굴엔 자신감이 넘치는 미소가 더해졌고, 몸매 라인은 ‘I’가 아닌 ‘S’가 되었다. 거울을 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사이에 직업도 바뀌었다. 지금은 안경사가 아닌 어엿한 필라테스 강사와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빼어난 용모와 탄력 넘치는 라인으로 모델 일도 하고 있다. 고다영은 “운동하면서 몸이 이상적으로 변했다. 자신감도 넘쳐났다. 누구라도 할 수 있다. 도전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SUP_2367
고다영이 ‘2022 나랑드 사이다 피트니스 챔피언십’에서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피트니스의 매력은.

휴식, 식단, 근력 등 운동의 3박자가 균형이 잘 갖춰졌을 때, 눈으로 보이는 드라마틱한 변화는 나를 더 사랑하게 만든다. 스스로 노력 끝에 얻은 바디라인은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운동 외에도 어떤 일이라도 해낼 수 있는 자신감을 느끼게 해준다.

-대회에 출전하게 된 계기는.

강사로서, 트레이너로서 제자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싶어 출전했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다양한 도전으로 즐겁고 건강하게 살고 싶다.

-피트니스가 직업까지 바꾸게 했다.

운동은 육체적인 것과 함께 정신적인 것에도 영향을 준다. 매일 거울을 보며 나를 생각하게 만든다. 새로운 나를 찾게 되면서 직업도 달라졌다(웃음).

-도자기처럼 피부가 매끄럽다.

별명이 술떡, 흰둥이일 정도로 피부가 하얗다. 운동으로 탄력이 생기면서 나의 첫 번째 매력 포인트가 됐다(웃음).

SUP_2369
고다영이 ‘2022 나랑드 사이다 피트니스 챔피언십’에서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아름다움의 비결은.

꾸준함이다. 하루 10분 ‘홈트(홈트레이닝)’를 하고 안 하고의 차이는 엄청나다. 당장 눈에 띄는 변화가 없더라도 조금씩 꾸준히 해야 한다. 걷기 등 사소한 한 가지의 작은 습관부터 즐기며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건강의 적은.

술과 담배가 가장 나쁘다.

-피부의 적은.

피부트러블이 났을 때 만지거나 뜯으면 안 된다. 피부가 더 나빠진다.

-운동의 지루함을 극복하는 방법은.

강사가 직업이기 때문에 힘들 때는 자극받을 만한 운동 관련 영상 등을 챙겨보거나 교육받으러 간다.

-롤모델은.

나를 피트니스로 인도한 정서진 프로다. 유명 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도 변함없이 운동하며 아름다운 몸을 유지하고 있다. 나의 워너비다.

SUP_2371
고다영이 ‘2022 나랑드 사이다 피트니스 챔피언십’에서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취미는.

운동과 건강한 식자재를 직접 요리해 먹는 것이다(웃음).

-존경하는 사람은.

나를 포함해서 모든 사람을 존경한다. 사람들마다 위기가 닥쳤을 때,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극복하는 과정을 보면 모두 존경스럽다.

-방송 활동 계획은.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