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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지난 추석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벗은 배우 이상보(41)가 심신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도 활동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상보는 30일 스포츠서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금 서울에 없고 가평에 와 있다.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 결과를 들었다. 손꼽아 기다리긴 했는데 아직은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안방을 찾을 계획이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몸을 추스리고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아마 조만간 좋은 작품을 통해서 인사드릴 것 같다. 좋은 작품으로 보답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이상보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와 파장이 일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백을 주장했다. 가족들의 잇따른 사망에 우울증 관련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는 그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약배우로’ 불리는 사람이 됐다. 저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이후 국과수가 그의 소변과 모발 등을 정밀 감정한 결과, 향정신성 물질 반응이 나타났으나 모르핀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그에게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한편, 이상보는 2006년 KBS2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로맨스 헌터’ ‘며느리 전성시대’ ‘못된 사랑’ ‘루갈’ ‘사생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메피스토’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KBS2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 주연 오하준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