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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매우 미남”
14일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출국한 가운데,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구보 다케후사(21·레알 소시에다드)가 이강인(21·마요르카)의 소셜미디어에 남긴 댓글이 화제다.
지난 13일 이강인은 자신의 채널에 “첫 월드컵에 나서는 마음을 담아.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며 축구가 전부일 때. 불가능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글과 함께 아디다스 캠페인에 참여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이강인은 선수들의 사인을 담은 스케치북에 자신의 사인을 적고 있다. 가운데에 크게 적은 사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강인이 올린 게시물에 마요르카 팀 동료였던 구보 다케후사가 한국어로 “매우 미남”이라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축구 팬들은 “구보야 고맙다” “구보도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강인과 구보는 동갑내기이자 같은 아시아인 선수로서 스페인 라 리가 소속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도 사이좋게 각 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해 구보가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을 당시, 한 팬이 구보에게 “미안하다”며 이강인 유니폼에 사인을 부탁하자 흔쾌히 사인을 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구보의 인성에 대해 큰 칭찬이 쏟아졌다. 그만큼 구보는 이강인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기술이 좋은 것이 장점”이라며 “이전보다 발전이 있어 최종 명단에 뽑았다. 그를 언제 활용할지 말하기는 어렵다. 월드컵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구보는 지난 7월 스페인 라 리가 소속 레알 소시에다드 입단 후 공격수로 17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으로 월드컵 최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구보는 “나를 믿어주고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주고 조국을 대표해 뛸 수 있게 해준 소시에다드에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일본은 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와 함께 조별리그 E조에서 16강을 두고 격돌한다. 일본은 독일과 오는 23일 밤 10시(한국시간)에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와 함께 조별리그 H조에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오는 24일 밤 10시(한국시간)에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