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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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출처 | KBS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오현경이 딸과 어머니, 오랜 친구 이동우 등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오현경이 사선녀를 찾아왔다.

이날 방송에서 오현경은 결혼 4년여만에 이혼 후 홀로 키운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002년 결혼한 오현경은 2006년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워왔다.

2003년생인 딸은 올해 스무 살로 미국의 한 대학에 진학했다고. 그는 “딸을 미국에 보내고 우울증이 왔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한테 기대온 것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엔 내가 누굴 만날까봐 걱정하더니, 최근에는 ‘엄마 옆에 누가 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하더라”더니 “그래야 자기한테 집착을 안 하지 이거다”라고 말했다.

오현경은 자신처럼 젊어서 혼자 되어 자식 셋을 키운 어머니에 대한 남다른 마음도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 내가 28세 때였는데 아버지랑 아침에 통화도 했는데 갑자기 쓰러져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엄마가 혼자가 된 나이가 되다 보니 얼마나 외로웠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더라”며 가슴아파했다.

그런가 하면 고교 동창인 개그맨 이동우와 우정도 밝혔다. 오현경은 “내가 노래를 못 하는데 KBS2‘불후의 명곡’에 나가서 노래를 부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동우씨가 오랜 친구인데 어느 날 전화해서는 ‘현경아. 내가 얼마 안 있으면 너를 못보게 될 것같아. 너를 눈에 담아두고 싶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동우가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게되는 상황에 처한 줄 몰랐던 그는 당시 힘든 시절이라 만나지 못했다고.

그는 “나중에 기사를 보니 시력을 완전히 잃기 전에 보고싶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했던 것같다. 그 때 동우를 못 본게 죄책감으로 남아있다”면서 “그래서 동우가 나와달라고 해서 ‘불후의 명곡’에 나갔다”라고 말했다.

오현경은 지난 2015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의 ‘친구와 함께 하는 여름특집’에 이동우와 함께 출연했다.

그는 “내가 잘 부를 수 있도록 편곡을 해줘서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면서 특별했던 무대를 회상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