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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대표팀 골키퍼 다니엘 슈미트가 지난 9월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공중볼 처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일본 월드컵 목표는 8강.”

일본 축구국가대표 ‘혼혈 골키퍼’ 다니엘 슈미트(30·신트트라위던)가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미국에서 독일계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슈미트는 키 197㎝ 장신으로 2014년 베갈타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2018년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그는 이듬해 일본인 구단주가 있는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14

예상대로 슈미트는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일본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골키퍼는 슈미트를 비롯해 가와시마 에이지(스트라스부르), 곤다 슈이치(시미즈 S-펄스)까지 3명이다.

슈미트는 16일(한국시간) ‘유로스포트’와 인터뷰에서 “(주전 골키퍼는) 아직 결정 나지 않았다. 다른 골키퍼는 월드컵 예선에서 뛰었다. 난 최근 에콰도르와 친선전에 나섰는데 잘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월드컵을 뛸 기회가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와 죽음의 E조에 묶였다. 오는 23일 독일과 조별리그 첫판을 치른다. 슈미트의 소속팀 신트트라위던은 베른트 홀러바흐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에 독일인이 즐비하다. 그는 ‘(소속팀의) 독일인 코치진이 월드컵을 앞두고 한 얘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모두가 독일이 이길 것으로 생각하지만 일본이 이길 기회가 있으리라고 말한다. 나도 같은 생각”이라며 자신 있어 했다.

E조에 속한 것엔 “정말 어려운 조라고 생각한다. 다만 일본 축구가 점점 더 좋아진다는 것을 세계에 증명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 큰 기회”라며 “일본의 목표는 8강이다. 이제까지 그 전에 탈락했다. 예를 들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벨기에를 이기다가 (2-3으로 역전패하며) 놓쳤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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