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박준규가 속마음을 털어놨다.


16일 '푸하하TV'에는 '[EP218]※놀람주의※정호근이 배우 박준규에게 아내와 떨어져야 한다고 말한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먼저 정호근은 박준규에 대해 "굉장히 예민하다. 바깥에 나가서는 굉장히 유연하게 행동하지만 (집에) 들어와서는 여과 없이 모든 것이 나와야 한다. 밖에 나가면 화가 나도 참을 거 아닌가. 쉽게 얘기해서 '그래 알았어'하고 넘기지만, (집에) 들어와서도 만약에 식구들에게 어떤 응어리가 남아있다면 폭발하고 마는 거다"고 설명했다.


박준규 또한 "요즘 엄마랑 자주 그런다. 어머니가 말을 안 듣는다"고 공감했다.


정호근은 "떨어져서 그리워해야 하는 존재로서는 효자가 되지만 얼굴을 맞대고 살면 티격태격한다"고 공감했다.


특히 정호근은 "항상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축쳐저있던 분이 계신가. 혹시 박노식 선생님이 투병하지 않으셨나"라고 물었고, 박준규는 "맞다. 당뇨가 있으셨다. 백혈병으로 누나도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출처| 푸하하TV


또한 "박준규 씨와 부인되시는 진송아 씨는 너무 다른 사람이 만났다. 여자가 가장 역할이다. 남자의 가슴을 가진 여자가 나를 지켜주지 않았다면 두 사람은 같이 있을 수 없는 사주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위기의 순간은 모면했지만 그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부인 얘기하는 건데 정신적인 문제가 없었나"라고 물었다.


박준규는 "공황장애, 한 10년 됐다. 지금 많이 좋아졌다. 자기 것을 다 버리고 나를 위해서만 살았다. 아내가 중앙대학교 연극영학과를 나오고 같은 길을 걸었는데 아버지가 '집안에 배우는 한 명만 해라', '한 명은 내조해라'해서 아내가 그만뒀다"고 털어놨다.


정호근은 "굉장히 착하고 모든 것을 한발 물러나서 끌어안는 내조가 없었으면 박준규와 함께 살 수 있는 여자는 없다"며 "부인을 좀 놔주라. 두 사람이 헤어지자는 이야기가 아니고 일적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바를 마음껏 한번 해!', '열 시에 들어와도 좋고 새벽에 들어와도 좋아 한번 해볼래?'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