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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가수 이효리가 tvN ‘캐나다 체크인’의 첫 방송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캐나다 체크인’(연출 김태호 강령미·작가 최혜정·제작사 TEO)은 10년 넘게 유기견 봉사를 꾸준히 해온 이효리가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해외 입양 보낸 개들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나는 여정이 담긴 프로그램이다.

첫 회에서는 제주도에서 체크아웃해 캐나다로 체크인하는 이효리의 기나긴 여정이 공개된다. 이효리는 생애 처음으로 해외 입양이 결정된 강아지들과 함께 캐나다로 이동하는 해외 이동 봉사에 도전하지만, 예상치 못한 난관과 마주치며 캐나다에 도착한 날부터 눈물을 쏟았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그리움과 설렘을 안고 캐나다에 도착한 이효리와 제주에서 캐나다로 입양 간 강아지들과의 만남이 예고돼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 가운데 이효리가 직접 ‘캐나다 체크인’ 촬영 비하인드와 시청 포인트를 전해 방송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다.

-직접 캠핑카를 운전하는 등 캐나다의 곳곳을 누빈다고 들었다. 촬영하면서 재미있었거나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를 꼽자면 어떤 에피소드가 있을지, 반대로 어렵고 힘든 점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이번 여행에서는 캐나다의 유명한 관광지보다 아기자기한 로컬 지역들을 주로 다녔다. 캐나다의 가정집에도 직접 가봤다. 강아지들 아니었으면 평생 못 가볼 곳들을 다녀온 것 같다. 캐나다의 속살을 제대로 본 느낌이었달까. 힘들었던 점은 강아지들을 입양한 가족과 대화를 깊게 하고 싶었는데 영어가 안돼서 답답했다는 거다. 어떻게 입양하게 됐는지, 지금은 잘 적응하며 지내는지 물어볼 게 산더미인데 영어가 잘 안돼서 아쉬웠다. 그래서 한국 돌아오자마자 유튜브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해외 입양을 떠난 강아지들을 만나러 간다는 결정이 마냥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 설렘과 걱정이 공존했었을 것 같다. 떠나기 전이나 출국 전날 마음이 어떠셨는지, 재회한 첫 순간들이 어떠셨는지 궁금하다.

강아지들을 만나러 캐나다에 가야겠다는 생각은 사실 아주 오래전부터 했다. 그런데 코로나 시국이기도 하고 일정도 안 맞아서 계속 생각만 하다가 마침 휴가가 생겨서 무작정 캐나다행 티켓을 끊었다. 출국 전날은 일단 설레는 마음이 가장 컸다. 해외를 긴 일정으로 다녀온 지 굉장히 오래됐다. 강아지들이 캐나다에서 지내는 모습을 사진으로만 봐왔는데, 직접 본다고 생각하니 기대도 컸다. 특히 캐나다에서 만난 첫 강아지가 ‘산’이었는데, 그 아이를 만났던 순간은 모든 게 꿈같더라. 산이를 만났을 때의 주변의 풍경과 햇빛, 산이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보호자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티저 영상에서 “이 방송의 팬이 될 것 같다. 내가 죽는 날까지 돌려볼 것 같다” 등 각별한 소감을 전한 모습을 보았다. 이효리 님에게 ‘캐나다 체크인’은 어떤 프로그램인가.

제 평생 이렇게 해외 촬영을 소규모로 해본 적이 처음이었다. 카메라도, 제작진도 최소화로 해서 단출하게 시작했는데 오히려 그렇게 하니까 촬영 의식하지 않고, 더 자연스럽고 솔직해지더라.캐나다 다녀와서 한동안은 캐나다 얘기만 할 정도로 하루하루가 굉장히 특별했다.

-많은 팬분들이 ‘캐나다 체크인’을 기다리고 있다. ‘캐나다 체크인’을 더욱 특별하게, 혹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이효리만의 팁이 있다면.

강아지들을 만나러 가면서 제일 궁금했던 게 ‘오랜만에 만나는데 과연 나를 기억할까?’였다.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강아지들이 절 만나면 알아볼지 궁금해하며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제가 집에서 임시 보호하면서 유독 정이 많이 들었던 강아지를 캐나다로 입양 보냈는데 원래는 그 친구를 보고 올 수 없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현지에서 변수가 생겨 그 친구를 만날지도 모른다고 하는 거다. 제가 과연 그 친구를 만났을지도 기대해달라.

-‘캐나다 체크인’은 ‘서울 체크인’에 이어 두 번째 ‘체크인’ 작품이다. 또 다른 곳으로 떠나는 이효리 님의 체크인을 볼 수 있을지, 또 ‘체크인’하러 가고 싶은 국가나 계획이 있으실지도 궁금하다.

다음에는 ‘인도 체크인’ 어떨까. 제가 요가를 오래 해서인지 인도 현지의 아쉬람들도 가서 수련해보고 인도인들의 삶의 모습도 자세히 한번 보고 싶다. 누구와 함께할지는 몰라도, 인도라면 누구와도 깊은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될 것 같다.

‘캐나다 체크인’은 17일 오후 10시 40분 처음 방송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