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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배우 한가인이 영특한 맏딸을 양육하면서 느끼는 고충을 털어놨다.

16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상위 1%인 한가인의 큰딸! 언어 영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한가인은 어린 나이에 연정훈과 결혼한 이유에 대해 “남편이 모든 걸 의존하고 완전히 기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가지고 있는 짐을 덜어버리고 싶었던 것 같다”며 “결혼하지 않았으면 지금 굉장히 불안정한 상황이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당시 마음이 힘들었다는 한가인은 “갑자기 유명한 사람이 됐고 알 수 없이 비난 받아야 했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결과가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 복합적이었던 것 같다. 얼굴 알려진 직업을 택했다는 이유가 컸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한가인은 두 아이의 엄마로서 육아와 방송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첫째 딸, 둘째 아들 모두 오감이 발달해서 키우기가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건 까칠해서 싫고, 이건 헐렁해서 싫다고 한다. 둘째는 섬유유연제 한 방울만 쓰면 냄새 난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맏딸은 똑똑하지만 학교생활이 걱정돼 소규모 학교에 보내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한가인은 “40개월이 됐는데 한글과 영어를 읽더라. 가르쳐준 적이 없는데. 영재 검사를 해봤더니 상위 1%로 나왔다. 처음에는 좋았다. 그런데 눈치가 없다고 해야 할지,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해야 할지, 코드가 좀 다르다. 교우관계가 힘들 수 있겠다 싶어서 일반 학교 가는 걸 포기했다”고 얘기했다.

이에 오은영은 “사회성은 후천적으로 발달되는 거니까 늘 상황마다 가르치면 된다. 사람마다 타고난 재능이 있다. 세상이 공평하다“며 ”선행이라든가 더 많이 빨리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평균보다 떨어지는 부분을 강화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가인은 맏딸이 학교 수업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딜레마다. 학교 활동을 지식 습득으로 보지 않아야 될 것 같다. 등교부터 하교까지 굉장히 많은 것들을 경험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가인은 2005년 배우 연정훈과 결혼했다. 2016년 첫째 딸을, 2019년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