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221215_105549147
이민협 아이프리원 CMO  제공 | 아이프리원

[스포츠서울 | 박현진기자] 민간이 주도하는 무료 인터넷 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와이파이 공유기를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통신소비자의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무료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확산하는 것을 슬로건으로 내건 스타트업 아이프리원이 서비스 확산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O2메이커스재단의 기축 토큰 ‘O2’를 활용하기로 합의하고 마케팅 협력을 강화한다.

아이프리원은 대한민국 전역과 글로벌 어디서라도 무료 인터넷이 필요한 곳이라면 민간 주도의 무료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확장하겠다는 비전으로 프로젝트명을 ‘O2링크’라고 정했다. ‘O2LINK KOREA’를 시작으로 ‘O2LINK GLOBAL’까지 잇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O2링크 프로젝트는 현존하는 무료인터넷 폭증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인프라 확산 기여자와 투자자에게는 확실한 보상책인 O2 토큰을 지급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O2토큰의 사용처를 게임, E커머스, 메타버스 등 인터넷비지니스 산업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O2메이커스 재단의 마케팅협력사인 아이프리원은 이미 지난 1년간 고속버스 2000여대에 무료 와이파이를 구축·운용하고 있는데 이 사업에 ‘O2링크’를 적용하기로 합의하고 ‘POC’(Proof of Concept)에 착수했다. 민간 무료 와이파이 사업의 대부분은 와이파이 인프라 구축 및 운용 등의 투자비용 회수를 위해 광고 수익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그러나 ‘O2링크’ 프로젝트 사업모델을 적용할 경우 민간(개인과 기업)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 참여에 따른 영리 보상을 O2토큰으로 할 수 있으며 와이파이 사용자가 늘어 광고 수익이 현실화되고 기타 파생 비즈니스 안정화기까지 광고 매출 없이도 무료인터넷 네트워크를 유지·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략이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기존 정부주도의 와이파이 스팟 이외에도 대한민국 통신인구와 향후 메타버스, XR콘텐츠 등 무료인터넷 수요 폭증을 고려하면 최소 30만개의 와이파이 공유기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협 아이프리원 CMO는 “더이상 정부와 통신사만의 의지와 부담으로는 민간의 수요에 답할 수 없다. 그 부담은 고스란히 개인과 기업의 과중한 통신비 부담으로 돌아간다. 결국 민간의 수요에 대응하는 합리적인 해법은 아이프리원과 같은 민간기업의 활동 안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j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