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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와 계약을 마친 에니 로메로. 사진제공 | SSG 랜더스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SSG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마지막 한 자리를 에니 로메로(31)로 채웠다. 영입 이야기가 이미 나왔던 선수. 오래 걸린 감은 있지만, 결과적으로 이변은 없었다.

SSG는 27일 “전 일본 지바 롯데 소속의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를 총액 10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에니 로메로는 2008년 미국 탬파베이에 입단해 2013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8년까지 워싱턴, 피츠버그, 캔자스시티를 거치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137경기 146이닝, 4승 6패 19홀드, ERA 5.12를 기록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52경기, 53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55경기(29선발) 191이닝, 7승 14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2019년 일본 주니치로 이적 후 그 해 21경기 116.1이닝, 8승 10패, ERA 4.26을 기록하며 팀의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이후 2021년 지바 롯데 마린스로 팀을 옮긴 로메로는 2022년 홈 개막전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시작으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20경기에 출전해 3점대 평균자책점(ERA 3.36)을 유지했다.

SSG는 “시속 150㎞를 상회하는 강속구로 타자를 압박할 수 있는 구위가 있고, 속구와 같은 높이의 궤도에서 나오는 변화구도 좋다. 우수한 제구 감각을 보유해 좌완 선발투수로서 안정적인 기량을 보유했다고 평가한다. 또한 원만한 성격과 훌륭한 워크 에식으로 팀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로메로는 “SSG라는 좋은 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팀 승리에 기여하고, 팬들이 랜더스의 팬인 것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많은 경기를 이기도록 하겠다”고 입단소감을 밝혔다.

한편 SSG는 이번 영입으로 투수 커크 맥카티와 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함께 2023시즌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세 선수 모두 내년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