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박수홍이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박수홍 부부 잉꼬부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박수홍 부부는 결혼식 준비 과정과 일상을 공개했다.


박수홍의 집을 둘러보던 제작진에게 부부는 최근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박수홍은 "(건강이) 안 좋아져서 응급실 갔다. 혈변을 봤다"고 말했다.


아내 김다예는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했는데 그때는 정말 정말 눈물을 흘릴 정도로 심각했다. 지금은 왜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냐면 (박수홍이) 대장내시경 하실 때 제가 (검사실에) 들어갔다. 밖에서 너무 걱정돼서 서있으니까 의사선생님이 신경 쓰이셨나 보다. '들어와서 보세요'해서 봤는데 설명을 해주시는 화면이 대장이었다"고 밝혔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출처| TV조선


또 아내는 "'들어갑니다' 했는데 (박수홍이) '네' 했다.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님한테 (마취 상태에서도) 계속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더라. 무의식인데도 계속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는 거다. 저는 수면마취라는 걸 한 번도 못해봤다. 지금도 안 하는 이유가 이상한 소리 할까 봐다. 속에 쌓였던 한을 그분들한테 풀까 봐 우려돼서 못하겠는 거다. 오빠는 정말 신기한 게 그 순간에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박수홍 또한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라. 결혼 잘했다고. 까치발까지 해서 응급실 보려고도 안하고 들어와서도 안 본다더라. 아무리 사랑하는 남편이지만 누가 보려고 하겠는가. 하나하나 다 챙겨주려는 모습에 박수홍 씨 결혼 정말 잘했다고. 정말 내 속을 다 아는 사람이다"고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말 그대로 내 속까지 다 보여준 사람이지만. 결과는 천공이 생긴 거면 큰일 나는 건데 초기 치질이라더라. 코미디가 되면 안 되는데 너무 피가 많이 나왔다. 태어나서 처음이라 놀랐었다"고 건강 상태도 덧붙였다


이후 아내는 "(응급실 행 후로) 제가 한 2주 정도는 매일 대변을 확인했다"며 박수홍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namsy@sport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