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알나스르 데뷔
알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가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에티파크와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리그 홈경기에서 슈팅을 하고 있다. 리야드|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첫 경기, 첫 승리. 수고했습니다 여러분. 믿을 수 없는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합니다.”

알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리그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지구촌 팬들에게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

알나스르는 이날 리야드의 킹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에티파크와의 홈경기에서 호날두가 7번을 달고 원톱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브라질 출신 안데르송 탈리스카의 헤더 결승골(전반 31분)로 1-0 승리를 거뒀다.

알나스르 팬
알나스르 팬들이 호날두의 대형사진을 걸고 응원하고 있다. 리야드|AP 연합뉴스

호날두는 이날 전반 프리킥 상황에서 한차례 좋은 골기회를 맞았을 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빚나갔다.

경기 뒤 이날 결승골을 넣은 탈리스카는 “세계 축구에는 한명의 호날두가 있다. 우리팀에 그가 있어 행복하다. 호날두의 성격이 팀에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알나스르는 다음주 목요일 알티티하드와 사우디 슈퍼컵에서 격돌한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연고한 알나스르와 2025년까지 계약한 호날두는 연간 1억7700만파운드(2700억원) 이상을 벌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알나스르는 사우디리그 선두로 같은 지역 연고의 2위 알힐랄에 승점 1점 차로 앞서 있다.

호날두는 앞서 지난 19일 같은 곳에서 열린 알나스르-알힐랄의 사우디 올스타팀과 파리생제르맹(PSG)의 친선경기에 출전해 2골을 폭발시키며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리오넬 메시가 선제골을 넣은 PSG가 5-4로 이겼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