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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지난해 연초 한라산 등반 도전을 시작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나 혼자 산다’의 전 회장 전현무가 디톡스 여행을 떠났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의 평창 디톡스 여행이 공개됐다.
이날 전현무는 “몸에 독을 빼야 채울 수 있다”며 평창의 숲속 찜질방으로 갔다. 먼저 솔잎으로 채워진 곳에서 땀을 뺀 뒤 광물 찜질 코스에서 디톡스 체조에 몰두했다. 곧바로 얼굴이 환해지고 턱선이 생기는 효과를 보는 듯했지만, 라면과 토스트 등을 먹으며 부기를 되찾았다.
하이라이트는 미생물 효소 찜질이었다. 기안84는 “아마존 같은 데에서 고기 구울 때 이런 흙에 굽는다”며 전현무의 찜질 과정을 돼지고기 굽기에 비유해 폭소를 자아냈다. 흙을 덮은 전현무는 발효 냄새를 맡고 “시골 할머니 된장국 냄새”가 난다며 행복해했다.
옆자리 손님은 전현무에게 “효소가 닿으면 머리카락이 잘 자란다”고 알려주며 명절에 뭐했는지 물었다. 전현무는 “어머니랑 싸웠다. 이제 결혼하라는 소리도 안 한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는 풍성한 머리카락을 위해 흙에 머리를 박아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찜질을 마친 전현무는 인근 식당에서 한우 500그램을 15분 만에 먹었다. 이에 그는 ”디톡스의 힘인 것 같다”며 건강한 먹보가 되기 위해 독소 배출을 꾸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전현무는 최근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배우 이종원이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 이에 강원도 평창의 일몰 성지를 첫 출사지로 삼았다. 그러나 길이 얼어붙은 탓에 차로 이동이 어려웠다. 결국 전현무는 차에서 내려 전문가에게 배운 스킬을 토대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급기야 눈길 위에 벌러덩 누워 지는 해를 담았다.
이어 그의 작품이 공개돼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전부 초점이 맞지 않았던 것. 박나래와 기안84는 “보험 사진 아니냐”며 웃었고, 코드 쿤스트는 “아예 감각이 없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럼에도 전현무는 “올해도 상상 밖의 도전을 할 것이다. 남이 박수를 치든 안 치든 도전하는 당신이 중요하다”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8.6%(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은 4.7%(수도권 기준)로 모든 프로그램 가운데 1위, 2049 시청률은 5주 연속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수성했다. 최고의 1분은 전현무가 사진에 관심이 생겼다고 고백하는 장면으로 10.7%를 기록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notglasse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