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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진성이 암 투병 생활을 떠올렸다.

21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가수 진성이 출연했다.

진성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무명 생활을 떠올렸다.

그는 “(아내를) ‘안동역에서’ 때 만났다. (그때쯤) 알려졌는데 공교롭게 2년 활동하다 아팠다. 그때 심장판막증하고 림프종 혈액 암이 한꺼번에 왔다. 그때 이미 아내를 만났을 때다”고 투병 생활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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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출처| KBS2

이어 진성은 “백도라지가 있는데 자연산을 먹으면 항암에 도움 된다고 해서 (아내가) 동네 분들과 산에 갔다가 새벽 1시쯤 왔는데 화장을 굉장히 진하게 하고 들어왔다. 신의 장난인지 그 사람 눈에 백도라지 꽃이 보였나 보다. 6m 정도 되는 바위를 올라가다 미끄러져 떨어진 거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아내가) 거기서 굴러서 머리는 8바늘을 꿰맸고 얼굴은 찰과상을 입어서 화장으로 커버한 거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슬펐다. 이런 여자면 목숨도 중요하지만 잘 지켜줘야겠다는 책임감과 의무감이 새삼 들었다”고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랜 무명 생활 후 빛을 보게 된 진성. 그는 “투병 생활은 6개월을 해야 병의 당락을 안다 했다. 그때 KBS에서 아픈 것에 대해 아침 프로를 해보자 했다. 그런데 근육이 퇴화돼서 걷을 수 없는 정도였다. 무명으로 안주하기 너무 슬프니까 5개월쯤에 방송에 출연했다. 머리가 다 빠진 상태였는데 모자를 사서 쓰고 나갔다”며 “모든 건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namsy@sportsseoul.com